한 지게꾼이 지게 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며 고생스럽게 살아가고 있었다. 헌데 어느날 무심코 복권을 한 장 샀는 데 그것이 일등에 당첨이 되어 수억 원의 돈을 타게 되었다. 이 지게꾼의 기쁨은 하늘에 올라갈 듯 하였다. 지게꾼은 앞날의 행운에 도취되어 “지긋지긋한 이놈의 지게 이젠 쳐다보기조차 싫다”고 뉘까리며 지게며 남루한 누더기 옷 등을 챙겨 가지고 강물에 띄워 버렸다. 이제 복금을 타려고 은행에 갔다. 그런데 호주머니 속의 복권을 추심하여 보았다. “아니? 복권이 어디갔지? 앗! 강물에 띄운 누더기 옷 속에!”지게꾼은 정신없이 강변으로 달려갔다. 지게와 누더기 옷은 이미 강심(江心:강의 중심)을 떠내려가고 있었다. 지게꾼은 정신없이 강물에 뛰어들었다. 헤엄을 칠 줄 모르는 그는 익사하고 말았다.
大富由天(대부유천)-큰 부자는 하늘에 달려있고
小富由勤(소부유근)-작은 부자는 부지런한데 달려있다.
-명심보감 성심편(筍子)
소병년 약력
1927년 익산 출생, 92년 고창후포초등교장 퇴임,전주 안골노인복지회관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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