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제 통해 중국역사 살펴본다
진시황제 통해 중국역사 살펴본다
  • 김효정기자
  • 승인 2007.01.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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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를 시황제(始皇帝)라 일컬으며 절대 권력자로 군림했던 중국 최초의 통일 황제인 진시황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만리장성을 건설하고 사치와 호화스러움의 대명사인 ‘아방궁’을 축조하는 등 많은 역사적 일화를 남겼다. 그러나 불로장생에 대한 집착과 무리한 대규모 건설사업등 가혹한 통치로 일관하던 그의 역사는 15년의 짧은 왕조로 끝나버린다.

 진시황제를 통해 중국의 역사를 살펴보는 ‘중국 진시황 문명전’이 오는 6일부터 3월 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북 중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역사와 현실, 시각과 체험, 교육과 놀이의 조화를 추구하며 역사관, 발굴관, 병마용관, 만리장성, 중국미술, 생활문화, 교육체험, 문화공연 등 총 9개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병마용갱(兵馬俑坑) 발굴현장을 축소 재현한 ‘발굴관’에서는 진시황의 불로장생 꿈과 사후세계를 위해 건설한 지하 궁전을 만날 수 있다. 이어 황제의 명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는 병마용(兵馬俑)들이 전시되어 있는 병마용관에는 총 26점의 중국 섬서박물관 공인공밤 재현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지난 1974년 한 농부가 우물을 파다 우연히 발견한 병마용은 방대한 양과 함께 만인만색이라 불리는 생생한 묘사와 정교함으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유물관’에서는 강력한 중앙집권을 바탕으로 진시황 생전에 5번 이뤄졌던 순행때 진시황이 탔던 청동마차를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장 2층에서는 중국 진나라 백성들의 삶을 엿볼수 있는 청동기 및 9백년의 역사를 지닌 비림박물관의 탁본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보급 대형 탁본 17점과 진나라 시대의 와당 및 전통 농민화 등을 함께 전시한다. 또 북경오페라로 불리는 경극에 사용되는 실제의상과 전통의상 치파오를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전통 민간 완구인 연(風箏 펑정)과 탁본체험, 병마토우 만들기, 발굴 유물 조각 맞추기 체험을 비롯해 중국 전통악기 연주 및 민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담당 유대수 큐레이터는 “중국교역의 교두보로 전북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요즘, 중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자리”라며 “다양한 현장체험, 교육, 전시 콘텐츠로 역사와 문화 학습을 통한 지식 공유의 장으로서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도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3-270-7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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