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퍼거슨 감독 "우승 냄새 맡았다"
맨유 퍼거슨 감독 "우승 냄새 맡았다"
  • 연합뉴스
  • 승인 2007.01.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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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냄새를 맡았다." 박지성(26)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66) 감독이 부자 구단 첼시의 3회 연속 우승을 저지하고 4년만에 리그 타이틀을 되찾아올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맨유를 맡은 지 20년째가 되는 퍼거슨은 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2006-2007 시즌 초반 박지성, 가브리엘 에인세 등의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그는 "첼시는 지난 두 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운이 좋았지만 이제 운이 다했다"며 첼시를 따돌리고 우승으로 가는 과정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맨유는 승점 54(17승3무2패)로 첼시(승점 48)에 앞서 있고 3, 4위 리버풀(승점 40), 아스날(승점 39)과도 꽤 격차를 벌렸다.

맨유는 퍼거슨이 팀을 맡은 1986년 11월 이후 리그 우승 8회, FA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2회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2002-2003 시즌 우승한 뒤 지난 3년 고전을 거듭했다.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으로 유명 선수를 싹쓸이하다시피 한 첼시의 등장 때문이었다.

퍼거슨은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을 동시에 제패해 '트레블'의 영광을 이룬 1999년과 같은 팀의 전성기를 올해 재현하겠다는 야심에차 있다.

한편 맨유가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단기 임대해온 스웨덴 출신 골게터 헨리크 라르손(35)이 오는 7일 밤 11시 아스톤 빌라와 FA컵 경기에 출전한다고 구단 홈페이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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