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운동과 좋은 말로 건강사회를 만듭시다
좋은 운동과 좋은 말로 건강사회를 만듭시다
  • 김복현
  • 승인 2007.02.0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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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눈비 내리는 것 마다하지 않고 앞장을 서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다.


 크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 정상을 향해 강행군 하던 등산객들의 모습을 생각해보자. 온몸에 땀이 비 맞은 듯 흠뻑 젖은 모습으로 정상에 도착하여 하는 말 “하늘로 날아 오를 것 같다”, “천하가 내 것이다” 등 최고의 기분을 표현한다.


 이 기분은 고달픈 온갖 시름을 잠시 접어두기에는 너무도 좋은 순간이요, 그리고 건강을 생각하면 또 한번 좋은 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경험했다. 그래서 등산이라면 모두가 앞장을 선다. 그런데 등산만을 이토록 고집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산행을 포기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무리한 산행으로 관절에 이상이 온 것이다. 또한 과격한 산행으로 활성산소가 신체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다 보니 요즘은 어찌된 영문인지 온통 또 다른 건강 타령이다.


 그래서인지 여기서도 건강, 저기서도 건강, 인사말도 건강! 또 건강! 이다. 건강을 위해 ‘걸어야 한다’, ‘달려야 한다’면서 열심히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해야 건강에 좋다고 말하는 의사의 권유와 함께 온 국민이 운동 전도사가 돼 있다. 건강사회를 만들어가는 지름길이라 반갑고 좋은 일이다.


 건강을 잃으면 삶의 모두를 잃기 때문임을 알기 때문이다. 여기에 좋은 말의 문화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건강사회가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좋다’, ‘나쁘다’로 표현되고 있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좋은 물건 나쁜 물건’, ‘좋은 마음 나쁜 마음’, ‘좋은 습관 나쁜 습관’, ‘좋은 거짓말 나쁜 거짓말’이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말에는 좋은 거짓말도 있다. 우리 주변에 어떤 좋은 거짓말이 있을까? 병고에 시달려 온 환자를 오랜만에 만났을 때 “야! 이젠 다 나았구먼, 얼굴 혈색도 좋아지고 건강해 보여”, 듣는 환자도 고마워하며 기분 좋게 인사를 주고 받는다.


 얼마 후 또 다시 병문안을 할 때에도 아 얼굴 좋아졌네 이젠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해 보이는데, 만날 때마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예뻐졌다고 하면서 격려하거나 위로 하는 것이 우리의 인사말이다.


 사실인즉 더 건강해질 수도 있지만 기분에 따라, 노력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실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좋은 거짓말을 한다.


 특히 암 환자에게 날로 좋아지고 있으니 염려 말라는 의사의 말도 좋은 거짓말이라 생각된다. 좋은 거짓말은 바로 건강사회를 만들어 가는 길이 되고 있음이다.


 그러나 정치권을 보면 좋은 말도 하지만 무책임한 거짓말로 건강사회조성에 역행하고 있어 사람들의 귀와 눈을 멀게 하고 마음을 병들게 한다. 國利民福(국리민복)의 길을 걸어야 할 대변자들은 거짓임을 알면서도 거짓이 아닌 양 말을 무책임하게 밥 먹듯 하고 있음은 세상살이 맛을 잃게 한다.


 역사 드라마 ‘주몽’이 정치 지도자의 말보다 배 이상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음에서도 우리는 다시 한번 좋은 말(국민과의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재인식하게 해준다. 주몽은 열악한 국가 건립 단계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을 한다.


 그리고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자랑스러운 모습들을 실천에 옮긴다. 시청자들은 거짓이 아님을 입증하는 장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거짓은 ‘사실과 다르게 꾸미는 것’이라고 국어사전에서 풀이하고 있다. 운동이 좋아서 운동을 열심히 하면 건강이 잘 유지 되듯이 좋은 말이 풍성한 사회가 되면 건강사회가 되는 길이 아닐까?


 다가오는 설날을 맞이하여 기원해 봅니다.


<익산 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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