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왜 학교를 싫어하는가?
내 아이가 왜 학교를 싫어하는가?
  • 조금숙
  • 승인 2007.03.06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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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3월이 되었다.

 많은 부모들의 걱정은 ‘내 아이가 학교를 잘 다닐 수 있을런지?’ 속셈 걱정이된다 제아무리 유치원과 학원의 경험이 있어도 입학하는 아이는 학교라고 하는곳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가장 보편적인 이유로는 학교에서 경쟁할 자신이 없을 때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부모를 실망시킬것을 두려워 하고 불안감을 갖게된다.

 집단에서 가장 힘든 상황이 비교이다 비교는 비단 100점과 40점의 차이도 있지만 신체적인 비교 몸무게 신장 잘 생기고 못 생겼다는 등 물론 다른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게 되면 비교적 순탄한 학교생활을 하게될 확률이 클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친구들보다 지나치게 차이가 발견되면 친구의 놀림이 되는 불행한 일을 겪게될 것이다. 그러다가 점점 학교를 즐거운곳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들을 보았다.

 부모들은 학교에 가면 어쨌든 공부를 잘 해야한다고 아이에게 너무나 쉽게 말한다. 이러한 경우 어떤 아이는 학교도 운동이나 놀이를 할 수 있고 친구도 사귀고 공부도 즐겁게 할 수있는 자유로운 장소 라는 생각을 못하게 된다. 학교라는 곳은 단지 다른 아이들 보다 공부를 더 잘 해야 만 하는 무서운 호랑이 굴처럼 생각할 수 있다.

 받아쓰기를 싫증 나게 해서 논술 시험에 성공 하게 하려는 생각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풍부한 감정 들이 모아져서 생각들이 깊어지고 합리적인 논리가 싹트게 하려면 같은글자를 반복하게 해서는 오히려 논리가 흐트러지고 질려서 글 쓰기 자체를 싫어 하는 요인이 될것이다.

 받아 쓰기 100점보다는 한글만 알면 책을 읽혀서 풍부한 어휘를 보다 많이 확장해 나감이 장차 논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등교거부 방안에 만병통치약은 없다 그러나 아이가 왜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지 학교선생님이나 부모는 요인을 알 수있다 만일 모르면 알아야한다.

 낯선 곳으로 APT를 자주 바꾸어 학교를 옮기는것도 학교생활 적응에는 부정적 요인중에 하나이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와는 사뭇 다르다.

 모든 아이들은 가정이라는 천국에서 부모와 더불어 머물고 싶은 정서적 의존성을 지니고 있기에 학교라는곳도 물리적인면과 정서가 가정과 비슷해야 한다.

 “우리아이가 비대가 없어 학교생활을 못하고 집으로 달려왔으니 교장선생님 ‘비대’ 를 놓아주세요“ 라는 어떤 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만일에 아이가 40점을 받아 왔을 때 ‘이것도 점수라고 받아 왔느냐’라고 실망하거나 비난하는 경험을 겪게 될 때 아이는 당연히 학교를 두려워하고 학교 기피증에 빠지게 될 것이다. 미쳐 끝내지 못한 숙제에 대한 부담 때문에 갑자기 골치가 아프다고 하거나 학교를 데려다 주려고 어머니는 자동차 시동을 켜 놓고 기다려도 아이는 화장실 변기에서 영 일어날 생각을 하지않고 있다.

 최근 아이들 교육에서 흔히 거론되는 학교 공포증은 학교라는 교육적 환경이 내포한 여러 가지 요소들이 어린이들에게 심한 부담이 되고 있음을 지적할 수가 있다.

 아이들의 정서. 행동발달은 긍정과 부정의 기간이 번갈아 오고 가는 나선형의 교차발달이 이루어지는법이다.

 지금은 학교를 두려워 하고 꾀죄죄한 미운 오리새끼가 장차 몰라보게 우아한 백조가 되어 이 사회를 훨훨 나른다는 신념을 굳게 믿어보자 축구의 왕 박지성은 주마다 통장에 일억원씩 입금이 된다고 한다. 부모가 거리에서 과일을 팔아도 박지성의 장래 가능성을 굳게 믿고 꾸중보다 칭찬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교사와 부모가 정보교환을 교육적으로 끈기를 갖고 꾸준히 노력할 때 비로서 그 이이는 백조로 변할것이다.

 한마디 부탁드리는것은 아이 앞에서 학교에대한 부정적 이야기는 삼가 해야한다 행여라도 아이 앞에서 담임교사의 흉을 본다거나 교장이 어떻고 누가 왕따를 당했고 …등등의 이야기를 해서는 아이의 학교 기피증은 결코 치료될 수 없다.

 미래의 행복한 삶을 준비하기 우해 지금 사랑하고 수용하지 않고 야단과 꾸중만을 일삼으면 행복한 순간들을 놓치고 만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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