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경주마육성목장 29일 개장
장수 경주마육성목장 29일 개장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7.03.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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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 경주마육성목장이 오는 29일 개장함에 따라 장수군이 내륙 최고의 ‘말(馬) 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4년 7월 장계면 명덕리 일대 46만평에 착공한 경주마 육성목장이 29일 오전 김완주 지사와 박홍수 농림부장관,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도의원, 주민 등 총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마사회가 총 1천164억원을 투입한 경주마 육성목장은 부산·경남 경마장에 공급할 경주마의 훈련과 우량 종마 생산을 위해 건립됐다. 장수 경주마육성목장은 제주도(60만평)에 이어 국내 2번째 규모이다.

 예비 경주마 400마리와 마리당 20억∼50억원인 세계적 종마 5마리가 들어올 예정이다.

 예비 경주마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경주마로 육성되고 종마는 우수 혈통의 경주마 번식에 활용된다.

 남덕유산 육십령(해발 580m)을 끼고 있는 경주마 목장안에는 마방 500개와 실내 마장·원형마장·말 샤워장 등 48채의 시설이 들어섰다.

 특히 평면 경사주로 1.6㎞와 언덕주로 1.5㎞가 조성돼 지구력을 요하는 경주마 훈련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도와 장수군도 경주마목장 개장에 맞춰 장수군 일대를 ‘말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수군은 말 전문 인력 및 사육농가를 적극 육성하고 승마레저타운과 승마공원, 마사박물관 등 말 관련 관광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도내에 사육되고 있는 말은 모두 535마리로 전국 2만487마리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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