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국회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수는 1억4천827만원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1억7천380만원, 한나라당이 1억5천955만원으로 평균치를 넘어선 반면 우리당 1억4천505만원, 민주당 9천962만원으로 평균에도 못 미쳤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최순영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8명 모두 연간 한도를 채웠다.
우리당 김원기·조성래 의원과 의원직을 상실한 신계륜 전 의원은 후원금이 1천만원 미만이었고, 한나라당에서 1천만원 미만 모금자는 의원직을 상실한 김정부 전 의원 1명에 불과했다.
이런 현상은 대선후보군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억1천602만원을 모금해 대권 후보 중에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 원희룡 의원(2억7천962만원)과 고진화 의원(2억3천910만원)도 상위권에 랭크됐으나 원외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공개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리당 잠룡(潛龍) 중에서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2억1천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근태 전 당의장 1억6천836만원, 천정배 의원 1억6천530만원, 한명숙 전 총리 5천996만원, 김혁규 의원 4천933만원 등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에 비해 많지 않았다.
각당 대표 중에서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억9천18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당 정세균 의장 1억8천518만원, 국민중심당 신국환 공동대표 1억1천84만원이었다.
또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 2억1천151만원, 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 1억2천967만원,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 2억1천869만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단대표 3억380만원, 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 1억5천176만원 등이었다. 무소속인 임채정 국회의장은 751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