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특별법 도-정치권 역할분담
새만금특별법 도-정치권 역할분담
  • 서울=전형남 기자
  • 승인 2007.03.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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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특별법(안)이 국회의원 173명의 서명을 받아 의원입법으로 발의되면서 전북정치권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차기 대선등 정치적 외부환경이 새만금특별법 제정에 그리 유리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도정치권이 새만금특별법(안)을 제출한 13일 국회 통과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는등 총력전을 전개키로 한것이 단적인 예다.

 우선 전북도와 김완주 지사는 새만금특별법 제정을 위해 한나라당의 협조를 얻는데 사활을 걸 계획이다.

 새만금특별법(안) 발의를 위한 서명에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54명이 동참했지만 국회에서 새만금특별법이 본격적으로 다뤄지는 상임위와 법사위, 국회 표결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 대다수가 찬성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

 실제 ‘태권도특별법’은 지난해 국회 통과가 예상됐지만 한나라당은 상임위와 법사위에서 반대 입장을 보여 현재까지 국회에서 표류중이다. 태권도특별법 경우에도 100명이 넘는 국회의원들이 서명해 발의됐다.

 따라서 김 지사는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오는 23일 한나라당과 공동으로 새만금특별법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또 한나라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는대로 당 지도부와 대선후보를 상대로 새만금특별법(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하지 않고서는 전북민심을 얻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도정치권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 최규성·김춘진 의원 ,통합신당모임의 강봉균 의원등 도내출신 의원들이 업무분담을 통해 새만금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나선다.

 전직 국회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특별법 발의에 나서는등 새만금특별법제정에 힘을 쏟고 있는 김원기 전 의장은 여·야를 초월해 새만금특별법 제정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키로 했다.

 통합신당모임의 강봉균 의원은 여당의 정책위의장과 관료출신답게 새만금특별법 제정에 미온적인 정부의 입장을 바꾸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강 의원은 우선적으로 새만금특별법 제정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농림부와 재경부의 인식변화에 주력키로 했다.

 열린우리당의 장영달 원내대표도 새만금특별법 제정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당 소속 의원들을 적극 설득, 이들을 지원군으로 만들 생각이다.

 국회의원 8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173명 서명발의 과정에서 견인차 역할을 했던 김춘진 의원과 농림해양위 최규성 의원은 국회 상임위 과정에서 새만금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의원 설득작업에 주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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