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백 한국은행 본부장
김영백 한국은행 본부장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7.03.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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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인 전북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력 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김영백 신임본부장은 그동안 고향을 떠나 쌓아온 능력을 발휘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해 나갈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에 김 본부장으로부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본다. 

 -먼저 본부장 취임을 축하합니다. 뒤늦게나마 고향에서 근무하게 되셨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뒤늦게나마 고향에서 근무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어려운 지역 경제상황을 생각하면 기쁜 마음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아시다시피 전북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되어 있고 지역경제의 역동성도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저는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새로운 성장산업을 발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비록 부임하신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재 전북지역의 경기상황과 전망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여러 가지 경제지표를 토대로 판단해 보면 최근 전북지역 경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제조업 생산이 음식료품 및 자동차 등 도내 주력업종의 부진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으며 그동안 높은 신장세를 보이던 수출도 자동차 수출이 주춤하면서 활기가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또한 관련 지표를 보면 도민들의 소비심리도 위축되어 있고 지역의 건설경기도 크게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전북지역 경제는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간 유치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하고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건설 등 굵직굵직한 지역개발 사업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또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제가 4월부터 시행되면 도내 생산 및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띨 것입니다.

 -전북경제의 도약을 이끌기 위해서는 어떠한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단기적인 관점으로는 기업유치가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업투자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 및 도민이 힘을 모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여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기업들이 입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인 교육, 주거, 문화 및 의료 환경 등도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문화·관광산업 등과 같이 우리 지역이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으면서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효과도 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여야 할 것입니다. 최근 대부분의 지자체가 친환경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 지역이 산업화에는 뒤쳐졌지만 이들 산업의 발전 및 육성에는 한 발 앞서 나가야 하겠습니다.

 -현재 도내에는 지역경제에 대한 조사연구를 하는 기관이 부족합니다. 이 같은 기능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의 기능 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데요?

 ▲전북지역에는 경제상황 분석과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관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는 지역경제 조사 및 연구 기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도내 주요 기업체, 금융기관 및 경제전문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활성화하여 지역경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학계, 관계, 기업체 인사들과 토론의 장을 자주 마련하여 지역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고민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분야는 중장기 연구과제로 발굴·선정하여 분석하고 이러한 조사연구 결과를 토대로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자금사정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방안이 있으시면?

  ▲전북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도 내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보다 싼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지난해보다 지원규모를 200억 원 가량 확대하여 도내 은행에 1,919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지원자금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금년 2월에는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의 요청에 따라 지역특산품 제조업체와 각종 혁신 및 인증 업체를 지원대상업체로 추가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가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 제도를 보완·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은행도 도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많은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데 지역민을 위해서는 어떤 계획 등이 있는지요?

 ▲현대사회에서는 경제를 잘 모르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경제활동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는 도민들의 경제마인드 함양을 위해 경제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현실경제에 몸담고 있으면서 경제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공무원, 교사 및 주부 등 일반인에 대한 경제교육을 대폭 확대하고 결손가정 학생 및 실업급여 수급자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경제교육도 강화할 생각입니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사회봉사활동을 보다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노력 봉사도 펼치는 한편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농촌마을에 대한 지원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도내 금융기관 및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한국은행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시책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금융기관들의 협력 없이는 그 실효성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지금도 금융기관들이 관련 업무를 잘 수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도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조달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중소기업들을 발굴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생산, 소비 및 투자 등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도민들도 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경제활동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영백 본부장 그는 누구인가?

 학력:순창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졸, Univ. of Oregon 경제학 석사

 경력:1978년 1월 입행, 광주전남본부장과 런던사무소 소장, 조사국 국장 역임

 가족상황:고신애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

 연구실적:한국 은행산업의 진로, 우리나라 은행기능의 낙후상과 그 영향, 우리나라 단기금융시장의 발전과정과 현황, 회사채 유통시장의 구조변화와 육성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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