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
제4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
  • 고창=남궁경종 기자
  • 승인 2007.03.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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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런 초록물결~ 사뿐사뿐~ 봄빛 두른 보리밭 사잇길로 봄 향기 솔∼솔∼ 생동감 넘치는 녹빛바다가 넘실대는 고창으로 오세요….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온 산하에 형형색색 꽃들이 만발한 계절 4월이 오면 고창의 들녘은 온통 푸르름과 설레임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판소리 가락과 선홍빛 동백꽃에 푸르른 청보리밭이 한없는 자유를 선사하는 고창에서 봄향기에 취해봄은 어떨런지.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대 30여만평의 누런 황토가 4월이면 푸르름 넘실대는 청보리 물결로 바뀐다.

 아직 여리지만 발목을 훌쩍 덮을 만큼 자라난 보릿대가 끊어질 듯 끊어질 듯 낮은 구릉을 타고 사방 10여리에 걸쳐 끝없이 펼쳐지며 장관을 이룬다.

 보지 않으면 그까짓 보리밭이 뭐 그리 대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이곳을 찾은 이들은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연인, 가족들과 함께 보리밭 사잇길로 걸으며 사진 찍고 보리음식 맛보다 보면 어느덧 하루해가 훌쩍 저문다.

 한폭의 풍경화를 배경으로 제4회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오는 4월14일부터 5월13일까지 한달동안 ‘경관농업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보리밭에 사잇길을 걷는 기존 프로그램에 ‘보리밭’등 봄 정취를 한껏 느낄 수있는 주옥같은 가곡들이 수 놓을 예정이어서 기대가 크다.

 짚풀공예, 다듬이돌 두드리기, 소달구지 타고 사진찍기 등 추억 만들기와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각종 체험 프로그램, 봄나물, 쌈채소, 보리, 콩 등 잡곡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 등이 운영된다.

 청보리밭 축제장은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에서 15번 국도를 타고 무장면에 이르러 796번 지방도로로 갈아타고 5분가량 달리면 푸르른 청보리밭이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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