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마음 속에 인내를 심어라. 그 뿌리는 써도 열매는 달다.
한신(韓信)은 전한(前漢)을 창건한 유현덕의 명신이다. 글 읽기와 활쏘기 칼쓰기에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하루는 마을의 불량배들이 길을 막으며 칼을 가지고 가랑이 밑으로 기어나가지 않으면 다리를 부러뜨리겠다고 공갈하였다. 그때 한신은 칼을 가지고 있었고 칼을 쓴다면 그들을 무난히 물리칠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보잘 것 없는 장난에 칼을 쓰려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한신은 엎드려서 불량배들의 가랑이 밑으로 기어나갔다. 그가 유현덕을 도와서 천하를 통일한 명신 한신 이다. 그때의 인내가 고난 극복의 원인이 되었고 한신은 뒤에 여러차례 이야기 하였다.
이 일화를 ‘한신출고하(韓信出袴下)’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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