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권 대통합 배수진
전북정치권 대통합 배수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07.05.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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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즉생(死卽生), 생즉사(生卽死)’

 전북정치권이 범여권 대통합을 위해 ‘배수진’을 쳤다.

 범여권의 대통합이 성공하지 않고는 오는 12월 대선 승리와 내년 18대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절박함에 따른 것이다. 도정치권은 범여권의 대통합이 실패할 경우 도민들이 가질 정치적 상실감과 전북현안사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판단하고 정치생명을 걸고 있다.

 특히 도정치권 인사들은 범여권 대통합을 위해서는 정치적 주도권 확보와 개인적인 정치적 이익마저 포기 하고 있다.

 일부인사는 범여권 대통합 실패가 대선에서 패배로 이어질 경우 18대 총선 불출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정세균(진무장·임실) 의장, 최규성(김제·완주) 의원, 통합신당의 강봉균(군산) 의원, 민주당의 장성원 도당위원장과 정균환 전의원 등이 범여권 대통합 작업에 나서고 있다.

 우리당의 정세균 의장은 지난 2.14 전당대회에서 대통합 시한으로 정한 다음달 14일까지 대통합 작업의 가시적 성과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지고 의장직 사퇴를 피력했다.

 정 의장은 8일 “범여권의 통합실패는 민주주의와 개혁후퇴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범여권의 통합을 주도한 사람으로서 이에대한 책임을 지는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통합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7일 창당한 중도개혁통합신당의 통합신당추진위원장을 맡은 강봉균 의원도 범여권 통합작업에 정치적 사활을 걸었다.

 민주당과 통합신당간의 통합 실패이후 당내에서 범여권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강 의원은 “우선 민주당과 통합에 진력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우리당과 탈당과 통합신당 창당과정을 언급하며 “범여권 통합을 위해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을 해왔다”며 “정치를 접는한이 있더라도 범여권 대통합만은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장성원 도당위원장과 정균환 전의원등도 “도민들이 대통합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당리 당략적 차원을 벗어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범여권 통합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발(發) 대통합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당 최규성 도당위원장도 “범여권 대통합을 위해서는 모든 정당이 기득권을 포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나는 모든것을 버리고 통합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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