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부모님을 여읜 그에게 이번 무대는 단순한 발표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저를 소리의 길로 이끌어 주셨던 부모님은 이제 안계시지만 소리를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소리를 통해 부모님의 사랑과 숨결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에는 상고시대부터 우리 나라에 전승되어 오다 갱정유도(更定儒道)에 의해 새롭게 계승 발전되고 있는 ‘영가무도’를 함께 소개한다. 특히 허씨가 효를 주제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으로 소리에 대한 그의 애정과 함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남원출신으로 강도근 명창 문하에서 판소리를 시작했다.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학생부 장원(1990), 춘향제 명창대회 일반부 대상(1997),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차하(2003)등을 수상했다. 성우향(심청가·춘향가), 유영애(흥보가), 김일구(적벽가) 명창에게서 사사 받았으며 현재 국립민속국악원에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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