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다채로운 공연물 풍성
주말 다채로운 공연물 풍성
  • 김효정기자
  • 승인 2007.05.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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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공연장은 다채로운 무대로 풍성하다. 뮤지컬에서 클래식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들이 마련되나.

 ▲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독일의 동명 뮤지컬을 번안한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연출 김민기)’. 한국에서 운행(?)을 시작한지 벌써 14년째이며 공연 횟수만도 3천회를 넘은 인기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전주 공연이 26·27일 양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그 막을 올린다.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극단 학전의 대표인 김민기씨가 한국의 상황에 맞춰 번안, 초연했으며 이후 끊임 없는 수정과 보완을 거치며 현재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지하철1호선을 거쳐간 배우들도 쟁쟁하다. 설경구, 황정민, 조승우, 방은진 등이 출연했으며 이번 전주를 찾는 출연진도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포장마차 단속반, 윤락여성, 노숙자, 미군아버지를 둔 혼혈인, 강남사모님, 외국인 노동자, 지하철 잡상인, 실직자 등 총 80여명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이는 11명의 배우들에 의해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재현되며 1990년대 말 서울의 모습을 그려낸다.

 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제비’를 찾아 중국에서 서울로 온 연변처녀 ‘선녀’가 하루동안 지하철 1호선과 그 주변에서 부딪치고 만나게 되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웃음과 해학으로 그리고 있다.

 14년 동안 지하철 1호선이 한국에서 만들어 낸 기록들도 다채롭다. 지난 2000년 1월 이후 저작권료를 전액 면제 받았고 이를 통해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 독자성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다.

 2003년에는 홍콩아츠페스티벌에 한국의 공연물로는 최초로 초청돼 전회매진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월, 3천회 공연 기록과 함께 원작자 폴커 루드비히는 문화관광부장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26일 오후 3시/7시, 27일 오후2시/6시. 문의 063-270-7842.

  ▲ 전주남성합창단 11회 정기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2007 문화 MVP 첫번째 공연인 전주남성합창단(단장 김영재) 정기연주회가 2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창단 11년째를 맞는 남성합창단은 음악전공자들이 아닌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일반인들로서 합창에 대한 열정과 믿음으로 그동안의 시간들을 채워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단원들의 합창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더욱 풍성한 무대로 마련했으며 KBS 전주방송총국과 노스케스코그와 연계해 조손가정 돕기 사랑의 촛불 운동도 전개 할 예정.

 한편 러시아와 중국, 일본등에서 해외동포 돕기 음악회를 개최해왔던 남성합창단은 오는 2008년에는 뉴질랜드, 호주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 해설이 있는 오페라 모차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전주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구천)의 제86회 정기연주회 해설이 있는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탈출’이 25·26일 양일간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오페라에 해설을 곁들여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클래식 무대로 마련한다. 영화 ‘선생 김봉두’, ‘테러리스트’ 등에서 열연했으며 희서연극상과 백상 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연기상 수상에 빛나는 서희성씨가 해설자로 나선다.

 벨몬테의 약혼자 콘스탄체는 그의 시녀 블론데와 시종 페드릴로와 함께 해적에게 사로 잡힌다. 벨몬테는 콘스탄체를 구하기 위해 찾아가고 함께 탈출할 계획을 세우지만 탄로가 나 지방관 세림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는다. 이때 벨몬테와 콘스탄체는 비통한 죽음의 2중창을 부르고 이들의 사랑에 감격한 지방관은 이들을 모두를 석방시켜 자유의 몸이 되게 한다. 콘스탄테역에 함지연, 한아름, 벨몬테 역에 박준현, 이승만씨가 열연하며 서울오라토리오 앙상블과 피아노의 박성은씨가 반주한다. 25일 오후 7시30분, 26일 오후 3시. 문의 063-281-2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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