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클래식의 만남
국악과 클래식의 만남
  • 김효정기자
  • 승인 2007.05.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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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록의 계절 5월, 국악과 클래식의 만남을 통한 멋진 무대가 마련된다.

 전북도민일보사가 주최하고 (사)호남오페라단이 후원하는 국창 안숙선· 이태리 스칼라 극장 주역가수 2인이 펼치는 특별 초청 음악회가 30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가정의 달’을 맞아 도민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현재 이태리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La Scala)의 정상급 주역 가수인 테너 ‘마우리치오 살타린’과 소프라노 ‘다리아 마지에로’가 전주를 찾아 다채롭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여기에 이 지역 출신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국창 안숙선씨가 특별 출연해 국악과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날 공연에서는 테너 마우리치오 살타린이 오페라 나비부인 중 ‘안녕, 꽃피는 나의 집’, 투란도트 중 ‘울지말아요 류’, ‘공주는 잠못 이루고’,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을 비롯해 우리 가곡 ‘떠나가는 배’를 열창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전주 무대에 오르는 소프라노 다리아 마지에로는 오페라 투란도트 중 ‘류의 죽음’, 토스카 중 ‘나는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며’와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 나폴리 민요 ‘돌아오라 소렌토로’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특별 출연하는 국창 안숙선은 우리 판소리의 멋과 흥을 한 껏 풀어 낼 예정이다. 단가 ‘사철가’와 ‘사랑가’를 비롯해 흥부가 중 흥부가 박타는 대목과 부자되는 대목을 통해 판소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어 두 성악가의 절묘한 하모니가 돋보이는 오페라 오델로 중 ‘밤의 정적 속으로 소란은 사라지고’에 이어 베르디의 오페라 춘희의 ‘축배의 노래’를 끝으로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테너 마우리치오 살타린은 이탈리아 파도바 주의 피아첸차 다디제에서 태어났다. 1986년 아드리아, 나폴리, 알레산드리아 콩쿨, 부세토의 ‘베르디의 목소리’ 경연대회에서 수상했으며 이 후 다양한 무대에 올라 그 역랑을 발휘했다. 지난 2001년에는 우크라이나 키에프 극장에서 열린 아베마리아 페스티벌에 로마 오페라 극장 대표로 참여, 유능한 외국인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골든 포춘상’을 수상했다.

 또한 소프라노 다리아 마이제로는 세계제일의 오페라 극장인 이태리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의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이며, 베르디 오페라 ‘오델로’의 데스데모나,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에서 미미역, 베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주역으로 출연해 절찬을 받은 실력있는 오페라 가수다. 문의 063-251-7113/7213, 278-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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