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권 ‘대통합파’와‘소통합파’양분화
전북정치권 ‘대통합파’와‘소통합파’양분화
  • 전형남 기자
  • 승인 2007.05.3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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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도개혁신당과 민주당간의 ‘당 대 당’ 합당협상이 지난달 31일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북정치권이 ‘대통합파’와 ‘소통합파’로 양분화 될 조짐이다.<관련기사 3면>

 특히 신당과 민주당은 이미 실무 협상을 타결하고 내부 추인절차를 밟는 등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 이르면 1일 오후나 또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타결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도정치권은 겉으로는 열린우리당,통합신당,민주당 등 3당체제에서 우리당과 통합신당+민주당으로 재편될 전망이나 이는 범여권 통합방식을 놓고 대통합파와 소통합파로 나눠질 것으로 예측된다.

 즉, 범여권의 대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우리당소속 의원들과 민주당 박상천 대표의 소통합에 반대하는 인사들이 도정치권의 한축을 형성하고, 통합신당 소속의원들과 민주당 박대표의 뜻을 받아들이는 세력이 또다른 축으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현재 도정치권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우리당 정세균 의장을 비롯 김원기 전 국회의장,장영달 원내대표, 최규성·한병도 의원, 무소속 이강래 의원이 ‘대통합’ 한 배를 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균환 전의원의 경우 그동안 민주당 박 대표의 ‘특정그룹 배제’를 반대하면서 대통합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이들과 함께 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광철 의원도 막판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친노(親盧)계로 분류돼왔지만 우리당 정 의장의 대통합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다만 대통합파들의 경우 통합방식에 있어서는 우리당의 틀이 아닌 ‘제3지대’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앞으로 통합신당 강봉균·조배숙 의원, 그리고 민주당 잔류파들과 도정치권의 패권을 놓고 신경전을 펼칠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정치권의 이같은 양분화 현상은 현 정치상황을 감안하면 상당부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도개혁신당과 민주당은 이날 각 당의 통합수임기구에 합당의 전권을 위임하고 수임기구간 합동회의를 거쳐 합당을 결의하는 신설합당 방식으로 통합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또 그동안 논란이 돼온 지도체제를 박상천 민주당 대표와 김한길 통합신당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 명칭으로는 ‘통합민주당’ ‘중도개혁민주당’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전형남기자 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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