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무장읍성 명칭 변경 지정예고
고창 무장읍성 명칭 변경 지정예고
  • 고창=남궁경종기자
  • 승인 2007.06.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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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 제346호 고창 무장읍성이 ‘무장현 옛 성과 관아’로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인 고창 ‘무장읍성’의 명칭을 ‘무장현 옛 성과 관아’로 변경하고자 지정예고 했다고 밝혔다.

 무장읍성은 1417년(조선 태종17년)에 무송현과 장사현이 통합돼 무장진으로 불리게되면서 해안가와 가까운 전략적인 요충지라는 점에 착안, 병마사 김저래가 백성 2만여명을 동원해 성을 완성시켰다고 전한다.

 무장읍성은 다른 관아와 다르게 옛 고을 주위에 왜적을 방어할 목적으로 쌓은 진성이 잘 보존돼 있고 성 내부에 옛 고을의 중요시설인 객사와 동헌 건물이 현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문화재 명칭인 ‘무장읍성’은 성 자체만을 연상시킬 우려가 있어 성을 쌓은 목적과 성내부에 남아 있는 관아의 의미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무장현 옛 성과 관아’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 명칭 변경을 계기로 무장읍성 복원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장읍성은 조선 초 전라도지역 해안방비체계를 연구하는 유적일 뿐만 아니라 1894년 동학군이 봉기하면서 ‘창의문’을 선포했던 곳으로 동학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몇 안되는 중요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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