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누굴 지지하나
대선후보 누굴 지지하나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7.06.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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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으로 나눠졌던 전북정치권이 범여권 대선후보 지지를 놓고 또다시 분열양상을 빚고 있다. 우리당을 탈당한 강봉균·조배숙 의원을 제외하고 ‘한배를 타고 같이 가자’는 도정치권의 약속이 지켜질지 의문시되고 있다.

 당초 도정치권은 열린우리당 초·재선의원들의 탈당이후 긴급 모임을 갖고 우리당 탈당시기와 향후 정치행보를 함께하자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그러나 최근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잇달아 출마를 선언하고 우리당 정동영 전의장이 탈당하는등 정치상황이 급박해지면서 점차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대선후보 지지에 따른 분열은 계파를 초월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은 이같은 분열에 대해 향후 후보자들의 지지율과 정치상황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내출신 중진의원은 현재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을 언급하고 “두드러진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도내의원들의 지지는 다양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특히 18대 총선을 생각해야 하는 의원들로서는 대선후보에 대한 줄서기에서 자유로울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최근엔 이해찬 전총리의 지지세가 약진하는 양상이다.

 이광철 의원과 한병도 의원이 이 전총리의 지지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이 전총리의 경우 그동안 정치이력 등을 감안하면 향후 도내의원들의 추가 지지가 예상되고 있다.

 도내출신 정동영 전의장의 경우 무소속 이강래·채수찬의원, 우리당 김춘진 의원이 지지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또 최규성 의원등도 정 전의장이 도내출신 대선후보라는 점에서 지지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대선후보 지지에 따른 도정치권의 이같은 분위기는 우리당 소속 도내의원들의 탈당여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정치권은 당초 채수찬 의원이 우리당을 탈당한후 연쇄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일부의원들은 탈당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러나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잇달아 출마하는등 정치상황이 요동치자 도내출신 의원들의 우리당 탈당이 주춤해진 상황이다.

 우리당 모의원은 “대통합과 대선후보들의 선택방향이 안개속인 상황에서 우리당을 탈당하는 것은 또다른 모험이 될수 있다”면서 “최대한 탈당시기를 늦춰 정국을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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