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을 새만금 중심으로 세우자
부안을 새만금 중심으로 세우자
  • 이영택
  • 승인 2007.06.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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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지사와 부지사가 국회를 방문하여 새만금 특별법 제정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며, 정치권의 협조로 국회농해수위원회 통과로 도민의 여망 해결되겠구나하고 흐믓해 하면서도 마음 한켠은 암울하기 짝이 없다.

 새만금은 곧 부안이라는 등식이 최근에 무너지면서, 군산쪽으로 무게가 쏠렸고 부안은 잠잠하기 때문이다. 국제관광단지, 국제항과 물류기지를 들썩이며 신바람 난 군산을 부안사람들은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기회 있을 때 마다 “부안이 새만금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해 왔고 주장했다. 다행히 33바람부안축제가 새만금에서 열리며 기선을 잡은 듯 했으나 최근에 흐지부지 되었고, 사회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새만금 이벤트를 가끔씩 펼치긴 했으나 그마저도 계속되지 못하고 있다.

이웃시는 새만금 락 청년문화축제 발대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진행중이다.

어민들이 대체어항 관리권과 생계문제를 놓고 항거하고 있으나 정부나 상대 지자체는 시큰둥하고 있다.

그토록 우리의 꿈이자 유일한 희망이었던 새만금이 부안사람들에게 등을 돌린단 말인가? 부안에는 정녕 힘이 없단 말인가? 그 크던 목소리가 어디로 갔단 말인가?

답답한 마음에 “부안 새만금 포럼”을 출범시켜 대응하자고 제안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한두명의 지역단체장들이 극구 반대하고 나서 가시화 되지 못하고 있다.

알량한 감투싸움인지 아니면 이미 그르쳤다는 자괴감에서 오는 해코지인지는 모르겠으나, 결코 바람직 스러워 보이진 않는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부안군민의 목소리를 당당히 내고, 우리 몫을 챙기는 일은 먼 훗날 후세들에게 넘겨줄 자랑스런 유산일 것이다.

그 첫번째 사업은 새만금의 관문은 부안이라는 확실한 인식을 정립하자! 부안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기공식이 열렸고 해창산이 헐려 나가면서 방조제를 쌓기 시작했다. 1호 방조제의 시작이 부안이다. 전시관도 세웠고 내외귀빈들이 올때 마다 부안의 새만금전시관은 늘 붐볐다. 1 호 방조제 도로 높임도 하여야한다. 새만금 관문에 걸맞는 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내부개발계획도 관문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두 번째로, 바다가 육지로 되었으니, 행정구역의 조정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 해상경계를 그대로 적용한다는 논리는 도무지 동의 할 수 없다. 일찍이 이처럼 대규모 해안매립공사가 없었기에 선례를 적용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시군 간 경계는 명쾌하게 나눌 해법이 있다. 동진강 물줄기를 따라 나누면 되는 것이다. 군산쪽은 군산, 부안쪽은 부안으로 분류하면 그만이다.

셋째, 새로 늘어나는 새만금 인구를 수용할 뉴타운은 부안의 해창지구로 확정되어야 한다. 그만한 환경과 여건을 갖춘 지역은 없다. 5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 개발은 건설교통부가 이른 시일 확정발표하기를 기대한다. 부안댐을 막아 용수를 확보했고, 헐려나간 해창산 부지는 언제라도 건설되기를 반기고 있다.

우리 군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새만금의 중심이 부안이 되도록 노력하자! 앞으로 몇십년 후를 상상하면서 희망을 키워 나가자! 후손들에게는 가난이란 지긋지긋한 고통을 대물림 해서는 안된다는 사명감으로 나서자! 우리 군민들의 자발적인 분발을 촉구한다.

<바르게살기운동 부안군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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