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치권 무게중심 어디로
도정치권 무게중심 어디로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7.06.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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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통합민주-탈당그룹 3등분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27일 합당, ‘중도통합민주당’을 창당했다.

 범여권은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우리당 탈당그룹으로 나눠짐에 따라 도정치권도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도내출신 우리당 소속의원들과 민주당 대통합파 인사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들의 움직임은 차기 대선과 18대 총선을 앞두고 도정치권의 주도권 향배를 가늠할수 있는 시금석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지역은 여론조사와 정치권 인사들의 영향력에 있어서 타 지역과 달리 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이 우열을 가릴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범여권의 통합과정에서 이들이 정치적으로 어떠한 선택을 하는냐는 도정치권의 주도권 쟁탈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

 다만 현재 도정치권의 분위기는 통합민주당 창당에도 불구하고 우리당 소속의원들이 통합민주당으로 입당보다는 탈당을 통해 현재 우리당 탈당그룹과 힘을 합칠 가능성이 높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우리당의장등 대선주자들이 범여권 탈당그룹에 힘을 보태주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도내출신 모의원은 “대선에서 후보가 없는 것은 정치적은 큰 핸디캡이 될수 있을 것”이라며 대선후보 중심으로 힘을 보탤 계획임을 시사했다.

 한편 신당과 민주당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양당 의원과 중앙위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결의, 중도통합민주당 창당을 선언하고 박상천 김한길 공동대표 체제를 확정했다.

  박 대표는 미리 배포한 공동대표 수락연설문에서 “빠른 시일내 대선기획단을 설치, 대선후보 경선 규칙을 만들고 대선후보경선위원회를 발족, 9월 추석연휴 이전에 통합민주당 대선후보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도 공동대표 수락연설문에서 “통합민주당은 중도개혁대통합을 구현하고 담아내는 시루다”며 “중도개혁에 동의하고 중도개혁대통합으로 대선승리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통합민주당 창당과 관련,“소통합을 버리고 대통합으로 갈 것을 권유하고 간곡히 부탁했는 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 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며 떠났고 민주당과의 합당도 대통합 과정이라고 했듯이 초심을 버리지 말고 대통합의 큰 흐름, 대세에 합류해줄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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