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어딜 다녀 오는게냐?”
봉바우: “영암에 다녀왔습니다.”
주인: “뭣이, 영암에 갔다와?”
봉바우: “예, 새벽 일찍 다녀오는 길입니다.”
주인: “무엇하러 갔다 온게냐”
봉바우: “아니 엊저녁에 다녀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주인: “무엇하러 갔다오라 했느냐?”
봉바우: “그냥 다녀오라고만 해서 다녀왔습니다.”
주인: “또 다녀와야 하겠다.”
봉바우는 또 떠나려 했다.
주인: “이놈아! 용무는 듣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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