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결혼문화
변하는 결혼문화
  • 이상윤 기자
  • 승인 2007.07.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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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상 여성과 연하 남성의 만남이 우리 나라에서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빚어지고 있다. 주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 여성들이 연하남성을 선택하고 있다는 얘기다. 미혼여성 10명 가운데 3.5명이 동생 같은 나이의 남성을. 남성은 누나쯤 되는 여성을 인생 반려자로 선택하고있다는 게 한 통계 수치다. 요즘은 결혼 적령기라는 개념이 무색해 질 정도로 노총각 노처녀가 많다.

 ▼ 한 통계를 보면 우리 나라 35세에서 44세의 전체 인구중 미혼 남성은 55만 여명이고. 여성은 23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상으로 볼 때는 남성보다 여성의 수가 훨씬 적으나 최근 결혼 3쌍에 한 쌍 꼴로 이혼하는 세태 속에서 이혼녀들이 있기 때문에 결혼할 수 있는 여성은 이 수치보다 더 많을 수 있다.

 ▼그러기에 결혼 상대를 구하기가 그리 만만치 않다. 이런 현실 때문인지 35세∼44세 미혼여성들은 남성의 나이가 자기보다 적은 것에 구애하지 않고 원하는 남성이라면 선택하는 사회 풍조가 최근 불고 있다는 보도가 눈길을 끈다. 이런 사회 풍조는 이웃 일본에서는 이미 불고 있던 결혼 변화 도였다.

  ▼물론 그동안 연상의 여성과 연하의 남성의 결혼은 있기는 해도 어쩐지 우리 사회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결혼 문화다. 이제 이 연하 남과 결혼하는 여성이 35%에 이르고 있다는 통계를 보면서 결혼 문화가 자연스럽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런 변화는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경제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들도 사회적 활동성이 좋고 경제력이 탄탄한 여성쪽이 나이가 많다는 것에 거부감이 적다는 것. 어찌 보면 취업이 어려운 현실의 부산물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남성들이 오히려 적극적이라고 한다. 이런 결혼 풍조가 갈수록 짙어간다는 게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들의 얘기이고 보면 남편이 부인보다 나이가 많아야한다는 편견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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