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통계생산으로 경제 활성화 기대
지역통계생산으로 경제 활성화 기대
  • 서병열
  • 승인 2007.07.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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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된 이후 자치행정 전반에 걸쳐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지역간 산업?재정의 불균형 문제는 지방의 균형된 발전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의 발전은 무엇보다 지역의 실상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지역통계를 얼마나 확보하고 이를 기초로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2007년 7월 기준 통계청에서 작성하고 있는 통계자료는 총 55종으로 조사통계, 가공통계, 보고통계를 생산하고 있다.제조업 경기를 보다 심층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제조업생산확산지수가 개발되어 2007년 2월부터 공표되어 제조업 경기의 움직임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기업정책자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업활동실태조사가 개발되어 2007년 10월에 공표될 예정이다. 또한 국가 고용 및 인력개발 정책에 필요한 인력실태조사가 개발되어 2006년 9월에 조사가 이루어져 2007년 3월부터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세분화된 지역통계를 생산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즉, 현재 통계청에서 제공되는 기본통계 중 많은 통계가 국가를 대상으로 작성되고 있는데, 기본통계를 지역적으로 세분화하기 위해서는 표본규모를 대폭 확대해야만 가능하다. 그만큼 통계 인력과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는 의미인데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각 지역별로 원하는 통계가 각기 달라 무조건 지역통계를 통계청 차원에서 개발한다면 재정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 맞춤형 지역통계를 생산하여 통계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지역통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표본조사를 통해 생산되고 있는 전국통계의 표본을 소지역화하여 부족한 현재의 소지역통계를 양적 및 질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듯 각 지자체에서 맞춤형 소지역통계를 개발하는 경우 통계청에서는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6년 말 기준으로 23종의 신규 지역통계를 생산하였고 2007년에도 강원도 방문객 실태조사 등 다양한 지역통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전북도에서는 2006년 전라북도와 통계청 간 MOU체결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전북 서비스업활동지수개발을 위한 일련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서비스업활동지수란 전라북도 도ㆍ소매업 및 서비스업동태조사를 통해 전북의 서비스업 동향분석 및 경제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제공하기 위하여 위 업종의 매출액을 지수화 한 것이다. 서비스업활동지수는 전국에서 인천광역시에 이어 두 번째로 전북에서 작성 개발될 지역통계로 전라북도내의 2,500여개 사업체를 표본으로 선정하여 조사가 이루어진다. 즉,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통신업, 금융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 기타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업에 해당되는 11개 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현재 2007년 6월 사업체 명부보완 및 소급조사(2005년 연매출액, 2006년 분기별 매출액, 2007년 1/4분기 매출액)가 완료된 상태로, 이 결과를 토대로 7월 중 시험조사 실시 후 10월부터는 전북도 자체적으로 본조사가 실시되며 2008년 이후에 협의를 거쳐 지수로 변환 공표될 예정이다.

 이렇듯 지자체와 통계청간의 유기적 협력관계체제로 향후에도 신규 지역통계 개발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다. 지역주민이 원하는 다양하고 세분화된 지역통계, 전북 경제 살리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생활통계 『즉, 지자체에서 원하는 자료 더 나아가 국민 개개인이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통계 생산을 우리 모두 기대해 본다.

<전북통계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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