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회의원 주도권 장악 미지수
전북국회의원 주도권 장악 미지수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7.08.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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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이 20일 합당함에 따라 도정치권 위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로써 민주신당은 143석(민주신당 85석+우리당 58석)의 의석을 확보해 한나라당(129석)을 제치고 원내1당으로 부상했다.

지난 17대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열린우리당은 사실 ‘전북당‘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북에서는 절대적위치를 차지해왔다.

열린우리당이 전국적으로 낮은 지지율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에서는 높은 당지지율을 보였으며 도정치권 인사들이 의장, 대표등 주요 요직을 차지했다.

비록 도정치권 인사들 모두 민주신당행을 택했지만 우리당에서 처럼 도정치권이 당내·외 주도권를 확보할지는 미지수라는 정치권의 중론이다.

도내 중진의원은 민주신당의 구도를 언급하며 “민주신당이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시민단체와 민주당 대통합파의 참여는 과거 우리당과는 전혀 다르다”며 “우리당내에서 처럼 도정치권 인사들이 당을 장악할수 는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그는 “도정치권 인사들이 우리당에서 주요직을 맡아 일해온 만큼 민주신당내에서는 정치적 목소리를 낮출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당 마지막 당의장·원내대표를 지낸 정세균, 장영달 의원은 “민주신당에서 백의종군 할것”이라고 신당내에서는 당직을 맡지 않을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지난 17대총선에서 도내 11개 국회의원 전지역을 석권했으며 도정치권 인사들은 열린우리당 창당과 끝을 마무리했다.

지난 16대 대선이후 민주당 분당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창당위원장을 도내출신 김원기 전국회의장이 맡았으며 경선을 실시한 초대 의장에는 정동영 전통일부 장관을 맡았다.

또 정세균 의장은 지난 2005년 우리당의 위기상황에서 의장과 대표를 겸임했으며 강봉균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아 활동했다.

또 장영달의원도 낮은지지율로 난파선 이었던 우리당을 책임질 원내대표를 선출돼 우리당과 운명을 같이했다.

특히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최규성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을 순회하면 지방선거 후보를 선출하는 순회경선을 실시해 정치권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열린우리당을 발판으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도내출신 김원기의원이 국회의장을 선출됐으며 정동영, 정세균의원은 각각 통일부장관과 산자부 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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