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민주·신당후보 단일화는 필연
조순형, "민주·신당후보 단일화는 필연
  • 박기홍기자
  • 승인 2007.09.06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예비후보의 선두주자격인 조순형 후보가 6일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등 2개 당의 대선후보 확정 후 단일화 문제가 필연적으로 거론될 것이라며 친노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시사해 주목을 끈다.

조 후보는 6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경선 후보가 확정되면,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단일화할 의향은 있느냐”는 질문에 “박상천 대표가 여러 번 얘기를 했지만 당이 공식적으로 결정한 바 없다”며 “하지만 대통합은 실패했지만 후보 단일화 문제는 필연적으로 제기될 것이며, 거쳐야 할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다면 친노 세력과도 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단일화가 거쳐야 할 과정이라면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누가 되든 개의치 않고 대처할 것”이라는 말로 연대 입장을 시사했다. 조 후보는 그러나 “후보 단일화한다 해도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를 확신한다”고 언급,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는 양당구도의 대국적 견지에서 거칠 과정일 것”이라며 “이 문제가 논의되면 당당히,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자신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될 경우 대통합민주신당 확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 후보는 “이번 민주당 당내 경선은 당의 진로에 중요한 진로가 될 것”이라며 “공명정대의 원칙과 선의경쟁의 원칙 두 가지를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확정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결하기 위해선 3가지 요건을 갖춘 후보가 선정돼야 한다며 정통성과 정체성을 지킨 후보, 이명박 후보를 꺾을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후보, 경륜과 경험을 갖춘 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선 대통합을 둘러싼 의견은 어긋났지만 한 분의 정치인으로 퍽 존경한다는 말로 슬쩍 넘어갔다. 조 후보는 “김 전 대통령과는 개인적으로는 반독재 시절에도 모셨고, 국민의 정부 때도 집권당 총재로서 모셔왔다. 퍽 존경한다”며 “최근 대통합과 관련한 의견차이는 논외로 치더라도 그분의 정치인생과 철학은 후진 정치인에 귀감이 되는 분”이라고 추켜 세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