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주시 정책마다 '마이웨이'
도-전주시 정책마다 '마이웨이'
  • 박기홍기자
  • 승인 2007.09.06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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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BUY) 상품에 이어 재래시장 활성화도 전북도와 전주시가 따로국밥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눈총을 사고 있다.

전북도는 오는 13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갖기로 하고 재래시장 상품권 추가 발행과 수수료율 인상방안 등을 놓고 전북요식업협회와 재래시장살리기운동본부, 시·군 번영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논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도는 지금까지 발행한 상품권 규모가 20억원 정도로, 이의 활발한 이용 차원에서 일정부문 할인해주는 방안까지 논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전주시 관계자 참석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바이(BUY) 상품에 이어 재래시장 활성화까지 도와 전주시가 따로따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바이 상품의 경우 목표와 방향이 똑같음에도 전북도와 전주시가 각각 제각기 지정하고 육성 추진하는 바람에 지역민들은 물론 타지역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켜 되레 악영향을 초래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도는 일부 시·군이 자체적으로 상품권 할인에 나서거나 재래시장 살리기에 돌입하고 있다며 수수료율 인상 등은 도비로 별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들은 재래시장 살리기 등의 시책을 서로 추진하면 더 좋은 것 아니냐는 입장도 피력하지만 중복지원 등 여러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역민들은 “전북상품 팔아주기와 재래시장 살리기는 도와 시·군 차원을 떠나,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난제”라며 “도와 시·군이 저마다 경쟁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보다 도가 중심이 돼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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