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에 대규모 투자 추진
현대중공업 군산에 대규모 투자 추진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7.09.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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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업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군산 지역에 선박용 기자재 블럭 공장 등 1조원대가 넘는 대규모 투자를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되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군산 군장산업단지에 굴삭기 등 기계조립 분야와 조선 기자재 블럭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현재 부지 매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장산단 내 LG그룹부지(155만2천㎡)에는 조선 기자재 블럭 공장을 신축하고 부근에 위치한 대우채권단부지(41만7천㎡)에는 기계 조립 공장을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이 군산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최근 선박 수주가 증가함에 따른 부지 확보와 기능 인력 확보, 물류비 절감을 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중공업의 총 투자 규모는 대략적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부지 매입 작업 등이 차질없이 마무리 되면 오는 10월 초께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군산 투자에 대한 이사회 결정이 나지 않았고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 및 현지 지역민들의 만만치 않은 반발이 우려되고 있어 투자 유치가 확정되기 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현대중공업의 군장산단 이전이 확정될 경우 기업 유치 차원에서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현재 군장산내의 부지 소유업체와 부지 매입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군장산단 이전이 확정되기 까지는 현대중공업 내부적인 이사회와 노조 협의 절차 등이 해결돼야 해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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