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진 중진의원들 '경선 지킴이'
전북출진 중진의원들 '경선 지킴이'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7.10.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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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이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내출신 의원들이 ‘경선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제출신인 조세형고문을 비롯 무주출신 김덕규 의원, 장영달(전주 완산갑), 정세균(무진장.임실) 의원은 지난 2일 손학규, 이해찬 후보의 심야 긴급회동이후 예정돼 있던 전주합동연설회가 취소되는등 경선이 파행을 겪자 3일부터 연일 대책회의를 가졌다.

특히 이들 중진들의 경우 당내에서 일찍부터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는 경선위기를 해결할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아왔다.

경선과정에서 특정후보에 치우치지 않는 정중동 행보를 해온데다 정치적 무게감이 적지않아 경선파국의 막을수 있다는게 정치권의 설명이다.

실제 당내의원들과 각 후보 진영은 신당지도부가 당 차원의 수습에 한계를 보이자 중진들이 현 난국을 수습해 주길 기대했다.

결과적으로 경선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막고 오는 14일 ‘원샷 경선’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이들 중진들의 막후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들은 지난 3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가진 첫 회동에서 “경선의 틀을 유지해 오는 15일에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고 지도부가 상황을 수습할수 있도록 적극 협조키로 했다.

당지도부가 대선후보들에게 끌려가서는 경선파국을 막을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결국 중진들의 지원을 받은 당지도부는 ‘원샷 경선’이라는 대안을 제시, 경선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면하게 됐다.

특히 장영달 의원은 경선파행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당내 의원들과 접촉을 하면서 “경선중단 사태가 발생할 경우 모두가 공멸할수 있다”면서 “평화·민주 개혁세력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큰 죄를 지어서는 안된다”고 설득작업을 폈다.

정세균 의원도 “당이 빨리 시시비비를 가리고 경선 틀을 유지하는 것이 국민들을 더이상 실망시키는 일이 아닐것”이라며 “신당의 경선은 모두의 박수속에 대미를 장식해야 한다”고 각 후보 진영을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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