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없이 관광투자 유치
'당근'없이 관광투자 유치
  • 남형진기자
  • 승인 2007.10.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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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인센티브 전무…기업유치와 대조
전북도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의 하나로 관광산업을 꼽고 있으나 해당 분야 업계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낼 만한 인센티브 방안은 사실상 전무해 관련 조례 개정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전북도의 경우 공장 부지 매입 지원을 비롯해 부지 물색 등 제반 행정 절차의 원스톱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당근책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관광 산업 분야에서는 업계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관광 산업이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가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성장 동력 산업에는 첨단부품소재산업과 식품산업을 비롯해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 및 새만금 다기능 부지 개발 등 관광 산업도 중심에 포함돼 있다.

도는 지역이 지닌 천혜의 자연 여건을 이용해 관광 산업을 지역 발전의 선도 사업 중 하나로 꼽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인프라 구축은 미흡한 수준이다.

이중 지역 관광 업계에서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선결 과제는 외지 관광객들이 묵어 갈 수 있는 중저가 형태의 숙박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외지 관광객들을 찾아와도 숙박 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체류형 관광객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이는 관광 수입 감소와 직결된다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

특히 조만간 투자자 모집이 진행될 국제해양관광단지와 내년부터 다기능 부지 개발이 본격화 되는 새만금 지역에는 대형 콘도나 호텔 등 숙박 시설이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어서 개발이 된다 해도 기대 만큼의 관광 산업 성장 효과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 산업의 성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업계의 투자 유치를 활성화 시킬 만한 지원 조례 마련 등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해당 업계의 투자를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현행 투자 유치 조례에 관광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조항 신설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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