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만이 이명박 대항마"
"이인제만이 이명박 대항마"
  • 박기홍
  • 승인 2007.10.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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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캠프 '정-이 양자구도' 대비 견제구
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인제 후보가 선출되자 이 후보측 전북지지자들이 이명박 대항마론을 들고 나왔다. 이는 향후 대선구도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간 양자구도로 갈 것에 대비한 양쪽 견제구로 해석된다.

이인제 대선후보 선출 배경에는 도의회 황현 민주당 대표(익산 3)과 최병희 부의장, 권창환 의원(완주 1) 등 민주당 출신 도의원들의 역할이 주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후보가 전북에서 압승하여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까지 가능한 많은 지역을 돌며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는 이인제가 유일함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도권과 영남권 기반을 갖춘 후보만이 향후 본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경쟁할 수 있다고 보고 이 후보만의 강점을 알리고 지지 기반을 확충하는 등 숨은 주역들이라는 분석이다.

한 의원은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선거인단의 분위기가 후보간 희비를 엇갈리게 만든 것”이라며 “정동영 후보와 겨룬다 해도 이인제 후보가 홀로서기에 나서면 뒤질 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16일 이인제 후보가 선출된 만큼 곧바로 선대위 구성을 위한 대책회의를 모색할 방침이다. 민주당 인사들은 “각 정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된 만큼 흩어진 당심을 모으고 앞으로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며 의기투합하는 모습이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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