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순창 "경사났네"
고향 순창 "경사났네"
  • 박기홍
  • 승인 2007.10.15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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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지지율 잔칫집 분위기… 본선승리 부푼꿈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를 배출한 정동영 후보의 고향인 순창군은 15일 잔칫집 분위기였다. 주민마다 정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이 자신의 일인 냥 기뻐했고, 향후 후보 단일화 등을 논의하는 등 하루 종일 정 후보를 화제로 얘기꽃을 피웠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순창군의 투표율은 전국 최고치에 달하는 49%를 기록, 군민들의 정 후보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정 후보 살리기 열망을 간접적으로 반영했다. 정 후보 캠프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등 정 후보가 어려움에 처할 때, “고향 사람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동요했던 모습이 15일에는 환한 얼굴로 바뀌어 대선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순창군의 이번 선관위 위탁분 투표율은 6천851명 중 3천358명이 투표에 참여, 49.0%를 기록했다. 이는 전북 평균(21.0%)의 2배 이상 되는 놀라운 수치인 데다, 전국적으로 최고치에 해당할 것이라는 주민들의 자랑이다. 특히 순창군민의 정 후보 지지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 3천245명이 정 후보를 선택해 97%의 지지율을 나타낸 반면 손학규 지지표는 76표, 이해찬 후보는 25표 등에 만족했다. 고향 주민들은 정 후보의 고향인 순창이 TV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널리 소개될 때마다 손뼉을 쳤고, 정 후보의 후보 수락연설 때에는 거리에 적막감을 느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TV 앞에 앉아 경청하기도 했다.

정 후보의 고향인 구림면 통암리의 전영모 할아버지(75)는 “고향 사람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점에 자부심을 느끼며, 군민들이 한 몫 해냈다는 점에서 흐뭇해 하고 있다”며 “내친 김에 대통령으로 당선돼 고향을 찾았으면 하는 게 지역민의 바람으로, 모두가 더덩실 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다. 순창읍민회장인 한동락씨(57)도 “군민의 한 사람으로 정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이 영광이며 기쁘다”며 “경선 선거인단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군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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