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형 인사 중용 예고
화합형 인사 중용 예고
  • 서울=전형남
  • 승인 2007.10.15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열 극복·범여 통합으로 승리 체제 구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이 정동영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림에 따라 중앙과 전북정치권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선후보 경선이후 정치구도에 따른 정치권의 새판짜기와 특정인사들의 등장으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후보가 이번 경선을 통해 전북을 포함해 호남권에서 절대적 지지를 얻어냄으로써 사실상 ‘호남권 맹주’로 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따라서 내년 4월 총선에서도 정 후보의 영향력이 투영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이번 경선이후 정치력을 겸비한 당화합형 인사들이 정치적으로 상종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선에서 각 후보들이 승리를 위해 ‘조직동원 의혹’ 주장등 사실상 ‘네거티브’ 선거로 인해 앞으로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이어서 정 후보는 본선 승리를 위해 향후 구성될 선거인단은 당을 하나로 묶을수 있는 당화합인사들을 대거 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부정선거 공방의 후유증을 수습하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이인제 후보 및 ‘창조한국당’ 창당을 시작한 문국현 후보 등과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 후보 입장에선 현재 지지율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맞대결을 위해서는 당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 후보도 지난 14일 밤 경선종료후 “당선이 확실시 된다”는 보고를 받고 “당내 모든 인사를 끌어안아야 한다”며 캠프 관계자들에게 겸손한 자세를 주문했고, 후보 수락연설문에서도 당내 통합과 화합을 강조했다.

이에따라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비롯 조세형 고문 등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경선과정에서 분열된 당을 추스리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장의 경우 이해찬 후보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친노그룹, 손학규 후보측을 도왔던 이른바 386세대인사들과도 가까운 사이다.

실제 김 전 의장은 일부 의원들이 탈당등을 통해 문국현 후보 선거운동에 나서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경선과정에서 정 후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이강래 선대본부장을 비롯 채수찬, 김춘진 의원등이 정치적으로 상종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학규 후보의 칩거등으로 초유의 경선 중단사태가 예상되었던 시점에서 중진모임을 통해 경선을 정상화 시켰던 정세균, 장영달 의원등 중진의원등도 정 후보의 정치적 울타리로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