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자원 고갈과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중단됐던 치도 수산물 가공공장이 위도면 치도마을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근로자 12명과 함께 위도 활바지락살 생산을 시작으로 재가동됐다.
힐링의 고슴도치섬 부안 위도에서는 3-4월 봄철 특산품인 바지락 수확이 한창으로 위도 바지락은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고 주변 오염원이 없는 청정갯벌 속에서 자란 자연산으로 살이 통통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1597년 명량해전을 치른 이순신 장군이 잠시 위도에 머물렀을 때 대접한 음식 중 하나인 위도 바지락은 이순신 장군이 진정 천하의 일미라고 극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출시되는 치도 활바지락살은 맛과 영양이 탁월하고 안전성이 뛰어나며 HACCP 제조시설에서 생산단계부터 유통단계까지 체계적인 위생관리 시스템 속에서 손질된 바지락은 꼼꼼한 세척으로 해감이 따로 필요 없다.
치도 활바지락살은 소규모 가족과 1인 가구 등 현대 소비자들의 선호와 소비추세를 반영해 소포장 출시로 맛과 간편성을 동시에 갖추고 부안군 로컬푸드 직매장에 첫 출하를 마쳐 따뜻한 밥상 위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치도 활바지락살은 마켓컬리 등 온라인 판매를 검토중에 있으며 활바지락살을 시작으로 위도 물미역, 건미역 등 상품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부안군 김성열 해양수산과장은 “위도 활바지락살 시제품 출시가 위도 노인일자리 창출에 이어 어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수산물 상품가치 및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유통시설 장비, 포장재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수산식품산업 육성으로 경쟁력 있는 어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