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기선잡기...총성없는 전쟁 시작됐다
초반 기선잡기...총성없는 전쟁 시작됐다
  • 특별취재반
  • 승인 2024.03.28 19: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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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첫날부터 전북 10개 선거구 곳곳에서 33명의 후보간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총선 출마자들은 궂은 날씨에도 아침 일찍부터 거리로 나와 저마다 출정식을 갖고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목 놓아 호소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공식선거운동과 함께 찾아온 첫 주말 분위기가 전북 총선 분위기를 좌우하는 만큼 첫날부터 기선 제압에 나서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첫 주말은 통상 민심 형성의 첫 단추가 돼 왔기 때문.

특히, 이날 전북지역의 화약고로 불리는 전주을의 팽팽한 기 싸움은 한층 더 고조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이 시작된 28일 전주시 효자광장 사거리에서 이성윤 후보가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는 효자동 KT전화국 사거리에서 출정식과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선봉에서 싸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이 시작된 28일 전주시 효전지구 사거리에서 강성희 후보가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전주을 수성에 나선 진보당 강성희 후보 역시 효자동 효천사거리에서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며 윤 정권에 맞설 진짜 싸움꾼임을 자처, 지역을 알고 민생을 챙길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와 ‘윤석열 정권심판’이라는 이미지가 겹치면서 지지층이 흔들리는 것을 막겠다는 것으로, 당 차원에서도 지난 재선거에서 밑바닥 민심을 파고드는 밀착운동을 다시 한번 펼쳐 강 후보의 재선에 견인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9시 30분께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 도청 남문에서 정운천 후보가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이에 맞서는 정운천 후보는 부인이 먼저 ‘정운천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출근길 유세에 나섰다. 정 후보는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삭발한 뒤 함거에 오르며 간절함을 담은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 ‘함거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총선의 변수인 ‘조국혁신당’도 본격 선거운동에 뛰어들며 세몰이에 나섬에 따라 민주당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조국혁신당 바람이 거세게 불자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9일 만에 또다시 전북을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인다. 격전지인 전주을을 포함 전북 10석 석권의 목표를 달성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도 더해진 것.

압도적인 지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일부 선거구의 후보들 역시 이전과 달리 표심 공략에 적극 나서며, 민주당 세몰이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번 주말이 총선 민심이 1차적으로 요동치는 칠 것으로 보며,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신경전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더욱이 지역 언론에서 실시한 토론회에서 일부 후보자의 불참에 따른 비난 여론이 형성되는 만큼 이번 법정토론회에 따라 역전드라마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정당과 후보들은 주말 여론전에서 승기를 잡고 토론회에서 쐐기를 박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30일 남원·장수·임실·순창을 시작으로 선거구별 1회씩 법정토론회가 진행되는 것으로, 토론회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집중되고 있는 상황,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이 바람이 얼마나 거세질지가 관건이며, 전주을 역시 정운천 후보가 승부수를 띄운 만큼 이번 주말에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이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에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해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우며 주말에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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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주민 2024-03-29 17:59:48
골프접대 검사 정권에서 묻힐거 같지 운천아 빵갈 준비해 골프 접대는 즐거웠지
니돈 불릴 절호의 찬스인데 빵에서 백년만 썩고 해골만 나와서 가족(짐승)에게 전해줘
언론개혁 사법개혁 검사도 빵으로 절대 가석방 없는 백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