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103억 원 투입해 조사료 생산 지원 나서
정읍시, 103억 원 투입해 조사료 생산 지원 나서
  • 정읍=강효 기자
  • 승인 2024.03.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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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03억 원을 투입해 조사료 생산을 지원하고 나섰다.

 정읍시가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03억 원을 투입해 조사료 생산을 지원하고 나섰다.

 정읍시는 관내 조사료 전문·일반단지를 대상으로 조사료 제조운반, 종자 구입비, 조사료 품질관리 등 생산 기반 확대에 국비 94억 원을, 사료 기계·장비 지원에 5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정읍시 자체 예산으로는 사료 구입비 보조에 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조사료 생산 기반을 확대해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량을 늘리고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마련된 조치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사료비는 축산물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문제는 최근 발생한 전쟁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의 불안 정세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7월 기준 옥수수 등 국제 곡물 가격은 1톤에 404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11월에는 263달러로 나타났다. 전쟁 이전인 2020년 곡물 평균 거래가격은 200달러였다.

 특히, 올해 캐나다를 시작으로 미국, 호주 등의 관세가 차례대로 폐지될 상황을 앞두고 조사료 수입량이 늘어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관세가 폐지되면 조사료 수입량이 증가하고, 국내 농가는 수입 조사료에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정읍시는 국내 조사료 생산 기반을 더욱 확충해 해외 조사료 의존도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FTA 체결로 인한 수입 관세 철폐 등에 대비해 국내산 조사료의 이용률을 높여야만 하는 시점”이라며 “조사료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읍=강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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