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적자 ‘심각’…노선 휴업 관련 제2차 간담회 실시
시외버스 적자 ‘심각’…노선 휴업 관련 제2차 간담회 실시
  • 김슬기 기자
  • 승인 2024.03.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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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자치도 시외버스·시외버스 사업자가 버스 노선 감축 및 차량 휴업 위기를 함께 넘기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류대 고공 인상과 인건비 등 물가 및 운송 원가 등에 따른 사업자의 누적되는 적자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 버스운송사업자조합에 따르면 시외버스 5개 회사가 코로나19 이후 4년(2020~2023년)간 총 200억9,005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입 자체가 인근 타시도에 비해서도 낮고 전국에서도 제일 금액이 적어 도내 시외버스의 운송환경이 열악하다고 버스운송사업자조합은 주장했다.

특히, 시외버스 사업자들은 일반직 정년퇴직자를 최저 임금으로 감액 재고용하는 등 시외버스 회사의 경영난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회사의 경영난이 더욱 극심해질 경우 파산의 우려까지 있는 만큼 휴업 계획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시외버스 평균 지원금이 2022년 1대당 년 평균 4,909만2,000원에서 지난해 3,990만5,000원으로 18,7%가 감소해 시외버스가 소멸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 이후 계속 휴업 중이었던 노선과 차량이 더해지면서 총 152개의 노선과 차량 170대가 감축하겠다는 계획서를 전달했다.

5월 휴업이 시작될 경우 시외버스 1일 노선별 운행 계획은 변경된다.

구체적으로는 △전주·정읍·고창 10회 △전주·고창 10회 △전주·임실·남원 10회 △전주·남원 10회 △전주·김제·부안 8회 등이며 시외버스 1일 노선별 감회 계획으로는 △전주·익산·군산 25회 △전주·대야·군산 15회가 감회된다.

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적정수준 재정지원이 되지 못하면 적자로 차량이 운행할 수 없게 되고, 지역간 이동승객에게 심각한 교통 불편을 주게 된다”며 “시외버스 사업체들의 경영에 맞는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북자치도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 감축 및 노선 휴업과 관련, 두 번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외버스 사업자들과 감축된 노선 등에 관한 상의, 운행 중인 노선에 대한 적자 보전 계획 수립, 시외버스 지원금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시외버스 사업자 등 전북특별자치도 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간담회뿐만 아니라 실무자들과도 수시로 논의하고 있다”며 “시외버스 휴업으로 인한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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