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진 평론가가 에세이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지식과감성#·1만8,000원)’를 펴냈다.
지난 2022년 5월 펴낸 ‘뭐 저런 검찰총장이 다 있나’ 이후 ‘뭐 저런~’ 시리즈 2탄인 셈으로, 어통령(‘어쩌다 대통령’을 줄인 말) 시대를 살게된 세상을 직격하고 있는 책이다.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에는 편당 원고지 10장 안팎의 짧은 글 87편이 실려 있다. 다소 긴 글도 있지만, 일부를 빼곤 1~5부 글은 발표 및 쓴 시기가 빠른 것부터 앞에 실려 있다. 일간신문 등에 이미 발표한 것들도 있고, 미발표작들도 상당수 있다. 몇 편을 제외하곤 대부분 어통령 시대 벌어졌거나 벌어지고 있는 미치고 뒤틀린 정치 등 사회현실에 대해 꼬집는다.
장 평론가는 “교단을 떠나면 그렇게 까거나 씹는 글 쓰지 않으며 살지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어통령 시대를 사는 처지가 돼서 그런지 오히려 미치고 팔짝 뛸 일이 수시로 벌어지거나 일어나고 있어 쓴 책이기도 하다”며 “내가 어통령 시대 뒤틀려있는 온갖 사회현실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건 궁극적으로 잘못되어 있음을 바로잡자는 것일 뿐이다. 나름 어통령 시대를 살아가는 법이기도 하다. 다른 의도는 없다. 그러니까 어떤 개인이나 집단을 겨냥한 ‘펜의 힘’ 발휘는 아니란 것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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