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 명상트레이너, 신나는 삶을 위한 제안 ‘내 마음과 연애하라’
송희 명상트레이너, 신나는 삶을 위한 제안 ‘내 마음과 연애하라’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3.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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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도 사는 것이 신났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즐거운 그릇이 되면 즐거운 일들이 당신에게 저절로 다가옵니다.”

 송희 명상트레이너가 다시 펜을 든 이유다. 스스로 기쁨의 상태로 살다 보니, 자신의 몸에 찾아오는 일들이 기쁜 일들로 채워지는 이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족치유명상집 ‘사랑한다 아가야!’를 낸 후 9년이 흘러 낸 신간 ‘내 마음과 연애하라(인간과문학사·1만5,000원)’에는 삶을 신나게 만드는 내 안의 기운을 찾아내는 비법이 들어있다.  

 저자는 “나에게 가장 상처를 주는 사람은 나다”고 이야기한다. 태어났더니 ‘나’라고 하는데, 이 몸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므로 어떤 정보가 들어있는지 모르지 않은가? 결국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삶인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관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바보처럼 타인의 관점에서 자신이 어떻게 보일 것인가를 걱정할 뿐,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기 일쑤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무엇일까’, ‘나는 언제 행복할까’ 등의 질문을 던지는 일이 중요한데 말이다.

 저자는 지난 1999년부터 의식계발 프로그램인 ‘Avatar’ 프로그램을 만나면서 삶에 대한, 태어나고 죽는 것에 대한 의문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고백한다. 이 책의 내용은 영적 성장의 동기가 된 프로그램과 휴렌 박사의 Hooponopono기법, 그리고 크리슈나ji, 프리타ji의 가르침에서 인용했다. 매일 아침이면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누군가의 문제나 상처를 내 것과 같이 여기면서 그날 그날 떠오르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하는 저자의 체험이 곳곳에 녹여냈다. 부담스럽지 않은 길이의 텍스트는 각자의 삶에 적용해 실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유법 그 자체다.

 크게 7개의 챕터로 나누어진 책은 고요한 호숫가로 당신을 안내한다. 마지막에는 ‘건강하기를 원한다면’, ‘이완 호흡’, ‘고요한 마인드 명상’, ‘우울에서 벗어나는 연습, 치료’, ‘감사노트’, ‘자비심 연습’, ‘좌절을 쉽게 극복하기’, ‘HA호흡법’, ‘몸과 나를 분리하기’ 등의 실천법이 수록되어 있어 활용하기 좋다.

 “눈을 뜨는 아침마다 하루에 대한 기대로 설레었다”는 저자의 일분일초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책을 펼치자. 저자의 말마따나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막무가내 사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송희 명상트레이너는 “내 안의 소리를 귀담아 들은 지 반 생이 됐을 무렵, 이게 바로 사는 것이구나! 처음으로 삶이 신선하고 자유롭고 즐거움이 솟았다”면서 “저를 스쳐가며 일깨워 준 많은 인연과 영적 스승들에게 두손 모은다”고 말했다.

 인도 O&O아카데미 명상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저자는 시인으로 더 유명하다. 1996년 등단해 시집으로 ‘탱자가시로 묻다’, ‘설레인다 나는 썩음에 대해’, ‘고래심줄을 당겨 봤니’가 있다. 전주시예술상, 전북문학상, 전북시인상을 수상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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