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방제대책본부 훈련을 실시했다.
27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군산항 5부두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청, 전북특별자치도 등 9개 기관 및 단체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와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해상에서 유조선이 좌초되면서 화물 탱크 파공으로 벙커A(중질유) 10㎘ 이상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군산해경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방제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했다.
훈련은 대응계획부, 현장대응부, 자원지원부 등 3개 부로 구성하고 해양오염사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사고전파, 상황판단, 초동조치, 방제전략 수립, 해상·해안방제, 언론브리핑 순으로 실제 사고와 같이 이뤄졌다.
박경채 서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해양오염사고를 가정해 방제대책본부를 운영함으로써 각 기능별 임무와 역할 수행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등 대응역량 향상에 초점을 뒀다”며 “해상방제 책임 기관으로서 예방과 신속한 사고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해양환경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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