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민주당의 전북 총선 공약
실망스러운 민주당의 전북 총선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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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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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4·10총선 승리를 위한 9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나 새로울 게 없는 기존 현안들의 재탕 삼탕 수준에 불과한 데다 전북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 메가 프로젝트를 찾아볼 수 없어 과연 지역발전을 견인할 의지가 있는지 의아스럽다.

이마저도 표류하고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 등 전북의 핵심 현안 사업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디테일한 공약이 빠져 알맹이 없는 공약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본보 등이 실시한 총선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민주당 후보자들이 국민의힘과 다른 당 후보자들을 압도한 결과로 봐선 지난해 새만금 사태에서 보여줬던 무능과 무책임한 그들에게 또다시 전북의 4년을 맡길 수밖에 없는 참담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은 22대 총선 9대 정책공약으로 △미래융복합 신산업과 자산운용특화 금융도시 조성 △2045탄소제로 그린 성장의 중심지로 조성 △첨단 농업과학기술로 농생명 산업 강화 △글로벌 K-컬쳐 등을 제시됐다. 또 △전북 청년투자 확대 민생경제 활성화 △안전하고 행복한 복지 전북 △새만금 주요 사업 2030년 완공 △전북 주요 SOC 조기 구축 △입법을 통한 전북특별자치도 성공 등도 포함됐다.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은 제22대 총선 승리와 전북 발전의 근간이 될 정책공약 제시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TF를 구성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정책 공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경제 침체와 장기 저성장에 고물가로 도민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시대가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바꾸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 정책공약을 발표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으나 정작 공약 내용을 뜯어보면 그 나물에 그 반찬이나 다름없었다.

전주완주통합이나 새만금 메가시티 등 지역의 뜨거운 현안은 비껴간 게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전북의 낙후와 홀대에는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직시해야만 한다. 전북발전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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