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은 ‘ONE PORT’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은 ‘ONE PORT’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4.03.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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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신항 One-Port 전략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
새만금신항만 조감도
새만금신항만 조감도

지정학적으로 새만금 신항의 부지는 군산시로 귀속돼야 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군산시는 지난해 5월 착수한 ‘군산항·신항 One-Port 전략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25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새만금신항 1-1단계 개발이 오는 2025년에 완료됨에 따라 군산항과 신항의 기능 재정립을 통한 상호 보완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새만금 신항의 행정·자연·환경·지리적 관점에서 조성 배경을 분석해 군산시 귀속 당위성을 확보해 군산항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날 최종 보고회에서 한국해운물류학회 정태원 교수는 신항의 개념과 항만 관리·운영 효율화·기능 조정·국제 경쟁력 측면 등에서 새만금 신항 부지의 군산시 귀속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신항’은 기존 ‘구항’ 기능의 일정부분을 대체·보완하기 위한 항만으로 개발돼 대부분 기존 항만의 한구역으로 소속시키는 것을 입지선정의 원칙으로 삼아온 것과 부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군산시 육지 구역부터 새만금 신항이 들어선 가력도에 이르는 해상구역을 현재까지 모두 군산시가 관할하는 상황인 만큼 새만금 신항의 군산시 귀속은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만금신항에서 취급할 물량은 잡화·컨테이너·자동차 등으로 이는 군산항이 취급하는 품목과 거의 유사하며 동일권역내에 유사화물을 취급하는 항만”이란 사실을 언급했다.

즉 두 항만간 기능의 원활한 조정 가능, 군산항 노후 항만시설의 용도변경 및 재개발 용이화, 글로벌 추세인 항만 통합운영의 시대적 흐름 부응 등을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을 ‘ONE PORT’로 봐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새만금 신항의 김제시 귀속시 원가 이하의 하역 요금설정, 인센티브 경쟁 치열, 경쟁력 약화로 인한 항만의 기능저하 초래, 군산항 배후지역에 대한 기여도 저감으로 산업활동의 약화, 군산시 경제 침체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군산시 항만해양과 안현종 과장은 “용역 최종 성과품을 관련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에 송부해 새만금신항의 군산시 귀속 당위성과 군산항과 신항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을 군산시 단일 행정구역으로 관리해 새만금 내부 개발에 따른 배후산업을 지원하고 대중국 및 대동남아시아 교역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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