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의 1번지라 불리는 전주갑 선거구에서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의 지지율은 공고했다.
민주당 일당독주의 폐해와 인물론을 내건 경쟁 후보들을 일찌감치 따돌린 모양새다.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22대 총선 전북지역 여론조사(1차/5개 선거구)’ 결과 민주당 김윤덕 후보가 6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가 11%로 그 뒤를 이었지만 이들의 지지율 차이는 무려 51%p로 크게 벌어졌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로 향한 신원식 후보는 8%, 무소속 방수형 후보는 4%에 머물렀으며, ‘없음·모름·무응답’은 15%로 집계됐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김윤덕 후보의 지지율이 70%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김윤덕 후보가 높은 가운데 특히, 민주당 지지층이 공고한 40대와 50대에서 각각 71%, 74%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청년층의 지지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에서 김윤덕 후보의 지지율은 39%에 불과한 가운데 ‘없음·모름·무응답’이 무려 36%에 달한 것. 여기에 30대의 없음·모름·무응답률도 20%였다.
이는 청년층의 선거 무관심 현상은 물론 김윤덕 후보와 민주당이 청년 표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면, 양정무 후보의 경우 정권심판론이 거센 상황에서도 70세 이상에서 지지율이 20%, 30대에서 15%를 기록했다. 신원식 후보는 40대(12%)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방수형 후보는 상대적으로 노년층(60대, 70세 이상 각각 2%)에서 지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이번 총선에 대한 전주갑 지역민의 인식의 경우 ‘안정적인 국정운영 여당 후보 당선’ 지지율은 20%에 머문 반면 ‘현 정부 견제하기 위한 야당 후보 당선’이 52%p 높았다.
비례대표 지지 정당은 ‘조국혁신당’이 36%로 ‘더불어민주연합(29%)’을 7%p 앞섰다. 이어, 국민의미래 8%, 새로운미래 3%, 녹색정의당 2%, 개혁신당 1%, 자유통일당 1% 등의 순이었다. 없음·모름·무응답은 16%로 조사됐다.
특별취재반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22대 총선 전북지역 여론조사(1차/5개 선거구)’를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전주시갑 501명·전주시을 502명·전주시병 503명·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 500명·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 500명)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별로 할당,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가중보정을 위해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 가중)을 부여했으며, 응답률은 전주시갑 17.3%, 전주시을 15.6%, 전주시병 18.1%,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 23.7%,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 23.0%다.
표본오차는 선거구별 95% 신뢰수준에서 ±4.4%p로,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