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거대정당 전북총선 관심 밖인가
여야 거대정당 전북총선 관심 밖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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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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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 전북 10개 선거구에 모두 33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년 전 21대 총선 4.4대 1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10명 후보가 등록하는 등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고 전북민심 잡기에 나선 것이 특색이라 할 수 있다.

후보자의 평균 연령은 60.7세로 전국 평균 56.8세보다 3.9살이 더 많아 전북은 고령화 현상이 심화했다. 다. 연령별로는 30~40대 후보가 없고, 여성 후보는 2명에 그쳐 각 정당의 청년·여성 후보 등 정치신인 등장과 세대교체는 없었다.

전북지역 총선은 민주당 이성윤, 국민의힘 정운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경쟁하는 전주을 선거구를 제외하곤 민주당 독주체제의 지역 특성상 밋밋한 선거를 예상한다.

다만, 국민의힘이 전 지역구에 후보자를 내고 정부와 여당의 소통창구 마련과 함께 여야 균형의 정치를 호소하면서 전북민심의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바람 등 비례대표 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가 불과 1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으나 전북지역 선거는 뜨거운 열기를 느끼기가 어렵다. 여야가 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 한강벨트와 영남권 낙동강 벨트, 강원·충청권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전북은 관심 밖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거대정당 지도부의 방문도 전남·광주를 거쳐 전북을 스쳐 지나가듯 방문한 것이 전부다. 전북이 전북특별자치도로 호남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확보했음에도 전북에 대한 별도의 안배는 없었다.

선거 이슈도 정권 심판론과 거대 야당 심판론을 고리로 여야가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이면서 전북지역 이슈가 실종되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중앙당 차원의 전북발전 정책과 공약도 찾아보기가 어렵다. 출마 후보들의 선거 열기만 뜨거운 전북총선판을 바꾸기 위한 각 정당의 전북에 대한 안배와 정책·공약 제시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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