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고창군이 추진중인 ‘마을주치의사제’가 섬마을 죽도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도움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고창 유일의 유인도인 부안면 죽도마을을 찾아 주민건강 상담활동을 펼치는 마을주치의사제 사업을 전개했다.
죽도는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주민 35명이 생활하고 있다.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가 없는 무의촌으로, 정기 여객선도 없어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져 만성질환 관리 등 주민 스스로 건강관리 실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죽도 방문은 내과와 한방 공중보건의 2명, 보건담당자 3명 등 5명의 의료진으로 팀을 구성, 죽도 경로당 이용주민 20여 명을 대상으로 기초건강측정(혈압, 혈당), 주치의 진료 1:1 건강상담과 만성질환 예방관리, 치매검사 등 통합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의약품(파스, 눈영양제, 기력회복제)과 보건소에서 직접 제작한 건강꾸러미(14종)을 배부하며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거동이 불편해 경로당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진료 및 건강상담을 진행하는 등 소외되는 주민들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유병수 고창군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더 많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임용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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