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후보와 단체장 관계 주목… 막후 역할 영향
민주당 총선후보와 단체장 관계 주목… 막후 역할 영향
  • 특별취재반
  • 승인 2024.03.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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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2대 총선 전북지역 공천 결과 국회의원 후보와 자치단체장의 정치적 상관관계가 승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22대 총선 전북지역 공천 결과 국회의원 후보와 자치단체장의 정치적 상관관계가 승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후보 경선이 치열해질수록 단체장, 시·도의원 등이 경선에서 미친 파급력은 정치권의 예상을 크게 넘어섰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북 10개 선거구 중 전주갑, 익산을, 군산김제부안을 선거구 등 3곳 단수공천 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7곳은 경선을 통해 후보가 선출됐다.

이들 단수공천을 받은 민주당 김윤덕 후보(전주갑), 한병도(익산을), 이원택 후보(군산·김제·부안을)도 지난 21대 국회에서 우범기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과 원팀공조를 이루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정치권 관계자는 24일 “민주당 상향식 공천 제도 특성을 생각하면 단체장과 관계는 지역내 정치적 안정 여부와 관계가 있다”며 “정치적 안정은 현역 의원들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최대 관심지역이었던 전주병, 정읍고창 승부도 총선 후보와 단체장의 관계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정치권 내 중론이다.

전주병 경선에서 현역인 김성주 의원을 상대로 승리한 정동영 후보와 우범기 시장은 정치적·인간적으로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미래 전주발전 방향과 정치적 성향에 있어 정동영·우범기 전주시장이 상당 부분 닮았다”며 “이런 점이 전주병 경선에 반영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정읍·고창 선거구의 윤준병 의원도 이학수 정읍시장, 심덕섭 고창군수와 정치적으로 막역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윤 의원은 민주당 전북도당 공관위원장 및 지역위원장으로 이학수 시장, 심덕섭 군수의 공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완주·진안·무주에서 안호영 의원의 승리 역시, 진안·무주군 단체장들과 두터운 친분 관계가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과 전춘성 군수는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이며, 황인홍 군수는 무소속 신분이지만 21대 국회에서 안 의원과 원팀을 구성해 국가예산 확보에 손발을 맞춰왔다.

군산김제부안갑에서 신영대 의원의 승리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끈끈한 관계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신영대 의원과 강임준 시장은 21대 국회뿐 아니라 강임준 시장이 초선 단체장, 신 의원은 국회 입문전에도 국가예산 확보와 현안해결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정치적 일정마다 공동보조를 맞춰왔다.

남원임실순창장수 선거구에서 박희승 후보의 경선 승리는 순창 최영일 군수와 최훈식 장수군수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정치권 내 후문이다.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최영일·최훈식 군수는 직·간접적으로 박희승 후보에 우호적 입장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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