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100% 분양된 브랜드 아파트 급매물 속출
익산 100% 분양된 브랜드 아파트 급매물 속출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4.03.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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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에 신축된 아파트의 입주가 다가오자 일명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익산지역에 신축된 아파트의 입주가 다가오자 일명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익산시는 아파트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심공원 일몰제에 따른 민간특례사업 추진과 함께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추진했다.

시는 지역의 인구 유출 원인의 하나였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아파트 공급을 늘렸지만, 갑작스런 대규모 아파트 공급으로 신축된 아파트 매물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에는 일명 100%분양이 된 ‘브랜드 아파트’까지 마피 매물이 등장해 지역 부동산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지역 인터넷 카페의 해당 브랜드 아파트 관련 게시물에서 ‘마피 -900만원 분양권 매매합니다’, ‘A브랜드 아파트 분양권 매매 -500만원’, ‘A아파트 분양권 ’무피‘로 매매합니다’ 등 분양당시 수백에서 수천만원까지 붙었던 브랜드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익산시가 오는 2035년 목표 인구를 30만명으로 설정한 도시기본계획으로 대규모의 아파트가 지역에 공급됐지만, 인구는 여전히 감소하고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익산지역 한 부동산 중계인은 “최근 익산시가 대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해 인구 유입의 효과를 바라고 있지만 100% 분양된 브랜드 아파트마저 ‘마피’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며 “브랜드 아파트가 아닌 아파트는 거래하기도 힘든 실정이며, 앞으로도 신축 아파트가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아진다면 지역 부동산 시장은 혼란을 넘어 침체될것이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공인 부동산 중계인은 “100% 분양된 브랜드 아파트도 마피 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 공급이 추가적으로 된다면 그 결과는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며 “신규 아파트 공급의 조정이 필요한것 같다”고 전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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