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인물·정책 꼼꼼히 살펴 선택하자
총선 인물·정책 꼼꼼히 살펴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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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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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에 출마하는 각당 후보자들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도 뒤늦은 선거구 획정에다 민심 보다 당심에 의한 후보 공천등 우여곡절 끝에 여야 각당 후보가 최종 확정되는등 진통과 내홍을 겪었다.

여야 모두 중앙당 차원의 정권 심판론과 안정론에 몰두하면서 지역 이슈나 현안 등은 실종상태다. 최소한 차선, 그것도 아니라면 최악의 선택만은 절대로 안된다는 주인 의식을 유권자들이 가져야 할 때다.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과 공약 등을 꼼꼼히 따지고 살펴 주인을 경시하는 각당의 풍토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진행된 제22대 총선 출마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도내에서는 모두 33명이 등록 마쳐 평균 3.3대1의 경쟁력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만큼 사실상 이번 총선도 ‘1여 다야’구도지만 국민의힘이 16년만에 도내 10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면서 반쪽 선거는 가까스로 모면하게 됐다.

특히 야당 후보가 현직인데다 여야 다수당이 도전에 나서며 모두 5명의 후보자들이 맞붙은 전주을 선거구는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현역인 강성희 후보의 수성이냐 정운천 후보의 3선 성공이냐 민주당의 탈환이냐 선거 결과가 비상한 관심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과 ‘국정 안정’의 거대 담론에 파묻혀 지역 현안은 말할 것도 없고 뚜렷한 지역 발전의 비전이나 정책을 찾아 볼 수 없어 누구를 위한 선거인지 의아스럽다.

국민의힘의 경우 비례대표 후보 당선권에 지역 인사를 단 한명도 배치하지 않았다가 지역 민심과 출마 후보자들의 거센 역풍을 맞고 뒤늦게 도당위원장을 당선권 비례대표 후보에 추가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새만금잼버리 후폭풍으로 새만금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수모와 치욕을 겪으면서 지역정치권의 무능과 무책임이 백일하게 들어났지만 총선 물갈이는 시늉만 냈다.

이제는 지역의 유권자들이 엄중하게 심판해야만 한다.그래야만 선거때만 머슴을 자청하며 고개를 조아리고 선거 끝나고 나면 주인 행세하는 정치권의 표리부동과 무사안일을 뿌리 뽑을 수 있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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