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학관 ‘문학광장’… 장마리 소설가 “무심히 흘려보내지 않는 세심함이 중요”
전북문학관 ‘문학광장’… 장마리 소설가 “무심히 흘려보내지 않는 세심함이 중요”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3.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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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특별자치도문학관(관장 백봉기)이 기획한 프로그램 ‘문학광장’2차 강연자로 나선 장마리 작가가 ‘왜 우리는 이방인인가?’란 철학적 주제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 20일 전북문학관 문예관 강당에서 장 작가는 “습작의 태도를 불광불급(不狂不及-미쳐야 미친다)에 둔다”며 ‘시베리아의 이방인들(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의 착상부터 취재, 책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처음 한옥의 나무빛깔에 의문을 가지게 되어 제재소를 방문하고, 그 후 시베리아 벌목의 험지까지 찾아간 경험담을 달달하게 풀어놓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30여 명의 문인들은 장 작가의 저돌적인 경험에 박수를 보냈고, 오랜만에 러시아 민요 ‘백학’을 감상하기도 했다.

 장 작가는 “글을 쓰고자 하면 무엇보다 오감에 포착된 어느 것 하나도 무심히 흘려보내지 않는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전북작가들이 지역에서 벗어나 중앙과의 긴밀한 연결 속에서 전국구로 활동하는 작가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작가는 전북 부안 출생으로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설가다.

 한편, 지난달 출발한 ‘문학강좌’는 9월까지 10회 과정으로 계속된다. 4월 23일 예정된 3차 문학광장에는 전북문인협회 회장과 전북문학관 관장을 역임한 김영 시인의 강연이 진행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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