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위한 도로시설 파손 사고 위험 커
교통안전 위한 도로시설 파손 사고 위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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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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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에 교통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설치된 도로 안전시설들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설물이 미관을 해치는 흉물화 돼있기도 해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도로안전시설물은 차량 불법유턴 방지, 무단 주정차 방지, 보행자의 무단횡단 금지 등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교통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주로 무단 금지시설, 시선 유도봉, 가드레일, 중앙분리대, 충격 방지 흡수 탱크 등 시설물이 다양하다. 이런 교통안전 시설물들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거나 부러져 도로를 점유하는 등 오히려 안전사고 발생 우려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시설물 파손은 제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 등 안전이 보장될 수 없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한 도로의 경우 일부 시선 유도봉은 비어 있고 떨어지기 직전 불안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어 보수가 시급해 보였다는 현장 취재기자의 말이다. 이외 시내 곳곳에 설치된 시선 유도봉 상당수가 망가진 채 나뒹굴고 있다는 것이다. 전주시내 덕진구 우아동의 한 무단횡단 금지시설은 중간지점이 망가진 채 차선 안까지 차지하고 있어 교통방해 등 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학생 등 보행자들이 무단횡단 금지시설 사이로 무단횡단하기도 해 이런 광경을 목격하는 운전자나 시민들은 사고가 나지 않을까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물론 지자체에서는 시설물 파손 민원이 제기되는 대로 현장점검과 보수 등에 나선다고 한다. 하지만 앞서 운전자나 보행자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준법정신이 우선이다. 시선 유도봉 시설물의 경우 대형 차량이 불법 회전을 하거나 차량 충돌로 밟고 지나가면서 파손되기 일쑤다. 무단횡단하면서 파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처럼 인위적 사고나 재해 등으로 교통안전 시설물이 변형되거나 파손하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되레 안전을 위협하게 되는 무기가 되는 것이다.

지자체에서도 인력 등 부족으로 일일이 확인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대부분 시민의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운전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높은 준법정신이 절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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