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목요상설 ‘가·무·악’으로 K-뮤직의 원류를 말한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목요상설 ‘가·무·악’으로 K-뮤직의 원류를 말한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3.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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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원장 유영대)이 올 상반기 목요상설공연 ‘가·무·악’으로 K-뮤직의 원류를 말한다.

 상설공연은 199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도립국악원 대표 레퍼토리 공연이다. 그동안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전통의 멋을 알리고 대중성 확보를 위한 다채로운 갈라 무대를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은 4월 11일부터 6월 13일까지 오후 7시 30분에 총 7회에 걸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이어진다. 공연은 K-뮤직의 원류가 되는 민속예술을 중점으로 구성하되, 대학생 협연의 밤·창작무용 레퍼토리 ‘스펙트럼 in 춤’ 등 현대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전통예술의 다양한 모습을 알릴 예정이다.

 4월 11일에 이뤄지는 첫 무대는 창극단의 ‘판소리 다섯바탕 五! 옳체 ~ 그라제!’로 포문을 연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 눈대목을 연달아 선보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의 우수함을 뽐낸다.

 4월 18일에는 무용단의 ‘봄날 우리 춤 속으로’가 펼쳐진다. 전통무용 태평무부터 창작무용 사랑가, 동이놀이까지 다채로운 춤을 통해 봄날 흐드러지는 꽃밭의 물결처럼 섬세하고 화려한 춤사위의 향연을 보여준다.

 4월 25일은 다시 창극단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주제는 ‘봄이 오는 소리, 만면춘풍(滿面春風)’으로 소리의 원류가 되는 민요로 봄을 노래해 또 다른 우리 소리를 알린다.

 5월 9일은 무용단의 ‘동행’으로 1,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는 한량무, 진쇠춤 등 전통적인 한국무용의 정수를 보여준다. 2부는 작년 무용단 기획공연으로 큰 호평을 받은 ‘스펙트럼 in 춤’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오랜 시간 전통을 수련한 무용단원이 자신만의 춤사위로 재해석한 창작무를 선보이는 무대로 창작 안무의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5월 23일과 30일에는 관현악단의 협연 무대들이 이어진다. 23일은 ‘협주곡의 밤’으로 관현악단 단원들이 직접 협연 무대에 올라 솔리스트로 닦아온 기량을 뽐낸다. 30일은 ‘제29회 대학생 협연의 밤’으로 꾸며진다. 도립국악원은 해마다 국악 인재 발굴과 기량 향상을 위한 협연의 밤을 개최해왔다. 올해는 특별히 협연 지휘자도 선발해 국악을 이끌어갈 젊고 참신한 지휘자, 연주자를 만나볼 수 있다.

 6월 13일은 ‘흥겨운 전통 가락에 노닐다’로 창극단·관현악단·무용단의 합동 갈라 공연을 선사한다. 기악곡부터 무용, 민요, 단막창극까지 가·무·악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상반기 상설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은 무료로 만날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공연 일주일 전 오후 1시부터 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남는 좌석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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